미 ‘부활절’ 코로나 확진 55만, 사망 2만2000명 넘어서
2020년 04월 13일(월) 18:50
경제 정상화 논의도 고개

활절인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텅 빈 미국 뉴욕 시 성패트릭 대성당에서 추기경이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날 코로나19 사망자가 2만 명을 돌파했다./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부활절인 12일(현지시간) 55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일부 주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문 닫았던 사업체·점포와 학교의 재개 등 경제 재가동과 관련한 논의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7시 25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55만5313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2만202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코로나19 감염자와 그에 따른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4분의 1 이상, 사망자의 5분의 1이 미국에서 나왔다.

신규 환자 발생은 감소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4월 4일 3만3300명 이후 하향 안정화하는 듯 했던 신규 환자 수는 10일 3만5100명으로 치솟았으나 11일 2만9900명으로 내려갔다.

미국에서는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목소리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 된다는 경고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트럼프 행정부가 5월 1일을 경제 정상화 시점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가운데 경제 재가동의 시기와 방법에 대한 언급도 잦아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CNN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비율이나 중환자실(ICU) 입실 비율이 감소하면서 결과적으로 신규 환자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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