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이곳이 관심 선거구] <6>해남·완도·진도
2020년 04월 07일(화) 00:00 가가
‘민주당 바람’이냐 ‘인물론’이냐
민주당 윤재갑, 군 출신 행정·조직력 강점
민생당 윤영일, 의정활동 경험 재선 노려
국가혁명당 강상범도 이색 공약 표심공략
민주당 윤재갑, 군 출신 행정·조직력 강점
민생당 윤영일, 의정활동 경험 재선 노려
국가혁명당 강상범도 이색 공약 표심공략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2파전이다. 현역 국회의원 민생당 윤영일(62) 후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윤재갑(65)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 윤재갑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역민의 높은 지지세를 바탕으로 세를 키워가고 있다.‘사람이 모이는 곳, 해남·완도·진도가 세계 일류가 되는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표밭 갈이에 여념이 없다. 해군 군수사령관·제 1함대 사령관 등 군 지휘관을 지내면서 행정능력과 위기관리능력, 조직장악력을 갖췄다는 점을 역설하며 유권자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현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맡고 전남도당 농축수산유통 특별위원장을 지낸 점을 부각하며 농수축산 분야 등 정책에도 밝다고 강조하고 있다.
윤재갑 후보는 “문재인 정부, 민주당과 함께 해남·완도·진도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육성해 풍요로운 미래를 건설하겠다”며 “문재인 정부 성공과 민주정부 재창출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민생당 윤영일 후보는 “검증된 능력, 재선의 힘”이라는 구호 아래 선거구를 누비고 있다.군 출신의 윤재갑 후보가 소속정당을 강조한다면, 윤영일 후보자는 자신의 경력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 합격으로 공직 입문, 감사원 재정경제국장 등 공직 경험과 20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민주평화당 정책위의장 등 국회 경력을 앞세우는 모습이다. 의정활동과 공직경험,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맺은 중앙 인맥을 무기로 ‘숙원사업 해결사’를 자처한다.윤영일 후보는 “중앙부처 인맥이 많고 효과적으로 예산을 확보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저 윤영일이 행정의 달인, 예산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유”라고 거듭 강조했다.
농어촌 선거구를 두고 있지만 두 후보자가 제시한 공약은 사뭇 다르다.민주당 윤재갑 후보가 영유아·임산부·노인 등 세대별 복지와 교육여건 개선에 무게를 뒀다면, 민생당 윤영일 후보는 도로·철도·항만·교량 등 SOC 확충과 지역발전에 방점을 둔 모습이다.
윤재갑 후보의 공약은 ‘사람이 모이는, 더불어 잘사는 해남·완도·진도 만들기’로 압축된다. 출산·보육 공약으로는 어린이 응급 및 임산부 100원 택시 도입,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유모차·어린이·장애인 안전 인도 조성을 약속했다. 산모들이 아이 낳고 양육하기 좋은 ‘산모토피아’를 만들겠다는 각오다.어린이·청소년 관련 공약으로는 어린이·청소년 진로상담센터 운영, 관내 고등학교 특수 언어 교육반 설치, 지역 역사교과서 발간, 청소년 커뮤니티 공간 확보 등을 담았다. 청년을 위한 공약으로는 청년 및 주거 취약층 임대주택, 재직 청년 나홀로 해외여행 지원, 특수기술학교 신설 등을 제시했고, 여성 공약으로는 여성회관·평생교육기관 프로그램 다양화, 여성 스포츠 및 취미 동호회 지원 강화를 내걸었다.
중년 일자리 매칭시스템을 구축하고 중년을 위한 창업지원 사업도 확보, 지역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노인 공약으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시스템 구축, 지역사회 커뮤니티케어 및 주야간 안심서비스 사회 관계망 서비스 구축, 공유주택과 지역요양원, 치매안심센터 확충 등을 약속했다. ▲해남·완도·진도의 호국 항쟁 역사를 알리는 호국관광특구 조성 ▲완도국제무역항 구축 ▲진도항 국제무역항 조기완공 등 지역발전 공약도 제시했다. 지역별 공약으로는 해남은 관광산업 육성에 무게를 두고, 대흥사 인근 리조트·호텔 유치, 오시아노 관광단지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완도는 구도~소안도 연도교 건설과 완도 특산물 군납 확대,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 등을, 진도는 조도대교 건설과 국립현대미술관 진도관 건립 등을 지역 공약으로 정했다.
민생당 윤영일 후보는 선거구 군(郡)마다 7개의 공약을 담은 ‘해·완·진 7·7·7공약’을 내놨다.
해남의 경우 미래농업 메카로 키우고 완도와 진도는 각각 해양치유도시, 문화예술수도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공약에 담았다.해남은 첨단 무인농기계 보급·첨단농업 시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마을공동체 육성을 지원한다. 농수산물 수급 조절 거점화 단지를 구축하고, 매일시장 현대화 및 소상공인 활성화를 노린다.진도의 경우 씻김굿, 다시래기 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힘을 쏟는다. 민속, 예술자원 전승을 위한 양성기관 설립도 공약에 담았다. 진도항 여객터미널, 배후지 개발사업 지원, 조도~진도 연도교 건설에도 적극 나선다.완도는 해양치유병원 설립 및 해양거주타운 조성, 2021년 4월 완도 국제해조류 박람회 성공 개최를 지원한다.
농어업 숙원사업과 관련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고, 직불제 예산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해양수산 공익형 직불제 도입, 어업 분야 농사용 전력요금 적용 등 어업인을 위한 제도 개선도 약속했다.▲남해안철도 해남역 조기 완공 ▲광주~완도 2단계 고속도로 조기 추진 ▲최저임금 업종별·규모별 구분 적용을 위한 제도 개선 추진도 공약했다. 복지·교육 공약에는 임산부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100만원으로 상향, 청년 창업농 무이자 융자지원 확대(다자녀 출산시 탕감),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 확대, 다자녀 국가장학금 확대, 어르신 임플란트 건보적용 확대(2→4개), 노인요양시설 이용 전액 국가지원 추진 등을 담았다.
이른바 ‘허경영당’으로 불리는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강상범(49) 후보도 ▲18세부터 1인당 매월 150만원씩 국민배당금 평생 지급 ▲18세부터 1인당 코로나 긴급생계지원비 1억원 지급 ▲결혼시 1억원, 주택자금 2억원 무상 지급 ▲출산시 5000만원 무상지원 ▲교도소·헌법재판소·징병제·수능시험 폐지 등 파격 공약을 내놓고 표심을 공략 중이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민주당 윤재갑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역민의 높은 지지세를 바탕으로 세를 키워가고 있다.‘사람이 모이는 곳, 해남·완도·진도가 세계 일류가 되는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표밭 갈이에 여념이 없다. 해군 군수사령관·제 1함대 사령관 등 군 지휘관을 지내면서 행정능력과 위기관리능력, 조직장악력을 갖췄다는 점을 역설하며 유권자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현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맡고 전남도당 농축수산유통 특별위원장을 지낸 점을 부각하며 농수축산 분야 등 정책에도 밝다고 강조하고 있다.
농어촌 선거구를 두고 있지만 두 후보자가 제시한 공약은 사뭇 다르다.민주당 윤재갑 후보가 영유아·임산부·노인 등 세대별 복지와 교육여건 개선에 무게를 뒀다면, 민생당 윤영일 후보는 도로·철도·항만·교량 등 SOC 확충과 지역발전에 방점을 둔 모습이다.
윤재갑 후보의 공약은 ‘사람이 모이는, 더불어 잘사는 해남·완도·진도 만들기’로 압축된다. 출산·보육 공약으로는 어린이 응급 및 임산부 100원 택시 도입,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유모차·어린이·장애인 안전 인도 조성을 약속했다. 산모들이 아이 낳고 양육하기 좋은 ‘산모토피아’를 만들겠다는 각오다.어린이·청소년 관련 공약으로는 어린이·청소년 진로상담센터 운영, 관내 고등학교 특수 언어 교육반 설치, 지역 역사교과서 발간, 청소년 커뮤니티 공간 확보 등을 담았다. 청년을 위한 공약으로는 청년 및 주거 취약층 임대주택, 재직 청년 나홀로 해외여행 지원, 특수기술학교 신설 등을 제시했고, 여성 공약으로는 여성회관·평생교육기관 프로그램 다양화, 여성 스포츠 및 취미 동호회 지원 강화를 내걸었다.
중년 일자리 매칭시스템을 구축하고 중년을 위한 창업지원 사업도 확보, 지역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노인 공약으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시스템 구축, 지역사회 커뮤니티케어 및 주야간 안심서비스 사회 관계망 서비스 구축, 공유주택과 지역요양원, 치매안심센터 확충 등을 약속했다. ▲해남·완도·진도의 호국 항쟁 역사를 알리는 호국관광특구 조성 ▲완도국제무역항 구축 ▲진도항 국제무역항 조기완공 등 지역발전 공약도 제시했다. 지역별 공약으로는 해남은 관광산업 육성에 무게를 두고, 대흥사 인근 리조트·호텔 유치, 오시아노 관광단지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완도는 구도~소안도 연도교 건설과 완도 특산물 군납 확대,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 등을, 진도는 조도대교 건설과 국립현대미술관 진도관 건립 등을 지역 공약으로 정했다.
민생당 윤영일 후보는 선거구 군(郡)마다 7개의 공약을 담은 ‘해·완·진 7·7·7공약’을 내놨다.
해남의 경우 미래농업 메카로 키우고 완도와 진도는 각각 해양치유도시, 문화예술수도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공약에 담았다.해남은 첨단 무인농기계 보급·첨단농업 시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마을공동체 육성을 지원한다. 농수산물 수급 조절 거점화 단지를 구축하고, 매일시장 현대화 및 소상공인 활성화를 노린다.진도의 경우 씻김굿, 다시래기 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힘을 쏟는다. 민속, 예술자원 전승을 위한 양성기관 설립도 공약에 담았다. 진도항 여객터미널, 배후지 개발사업 지원, 조도~진도 연도교 건설에도 적극 나선다.완도는 해양치유병원 설립 및 해양거주타운 조성, 2021년 4월 완도 국제해조류 박람회 성공 개최를 지원한다.
농어업 숙원사업과 관련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고, 직불제 예산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해양수산 공익형 직불제 도입, 어업 분야 농사용 전력요금 적용 등 어업인을 위한 제도 개선도 약속했다.▲남해안철도 해남역 조기 완공 ▲광주~완도 2단계 고속도로 조기 추진 ▲최저임금 업종별·규모별 구분 적용을 위한 제도 개선 추진도 공약했다. 복지·교육 공약에는 임산부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100만원으로 상향, 청년 창업농 무이자 융자지원 확대(다자녀 출산시 탕감),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 확대, 다자녀 국가장학금 확대, 어르신 임플란트 건보적용 확대(2→4개), 노인요양시설 이용 전액 국가지원 추진 등을 담았다.
이른바 ‘허경영당’으로 불리는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강상범(49) 후보도 ▲18세부터 1인당 매월 150만원씩 국민배당금 평생 지급 ▲18세부터 1인당 코로나 긴급생계지원비 1억원 지급 ▲결혼시 1억원, 주택자금 2억원 무상 지급 ▲출산시 5000만원 무상지원 ▲교도소·헌법재판소·징병제·수능시험 폐지 등 파격 공약을 내놓고 표심을 공략 중이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