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 전준호 최다도루 550개→549개 정정
KBO, 38시즌 경기 기록 데이터화 완료…이강철 탈삼진 1749→1751로
2020년 04월 02일(목) 20:00
‘대도’ 전준호의 KBO 최다도루 기록이 550개에서 549개로 정정됐다.

KBO가 1982년부터 2019년까지 38시즌 전 경기의 기록 데이터화 작업을 완료했다. 또 1982년부터 1996년까지 기록 검증을 마치고 잘못된 기록도 바로 잡았다.

올해 KBO 연감과 레코드북에는 데이터화 과정에서 바로잡은 기록이 적용됐다.

KBO가 온라인을 기반으로 경기 기록을 데이터화하기 시작한 것은 2001년부터다.

이전까지는 KBO 사무국이 현장에서 작성된 수기 기록지를 팩스로 받아 전산 프로그램에 입력 후 일자 별 성적을 출력해 문서로 보관하는 방식이었다.

2001년부터 온라인 경기 기록이 시작되고 실시간 문자중계가 이루어지면서, 매 경기 기록이 곧바로 데이터베이스화 됐다.

이후 KBO는 정확한 기록과 통계 정보 제공을 위해 기록위원회 및 스포츠투아이(현재 공식 기록 업체)와 협력해 과거 기록까지 데이터화 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2000년부터 역순으로 수기 기록지를 데이터로 입력하는 작업이 진행됐고, 입력된 데이터는 다시 수기 기록지와 문서로 보관된 성적과 비교 검수한 뒤 오류에 대해 검증하는 과정이 이뤄졌다.

검증 과정에서 1982년부터 1996년까지 총 6168경기에서 1600건의 오류가 발견됐다. 개인 기록 순위가 바뀐 경우는 없지만 개인통산 기록 일부가 조정됐다.

2009년 550도루를 달성하고 은퇴한 ‘도루 1위’ 전준호의 기록이 하나 줄었다.

검증 과정에서 롯데 소속이던 1996년 9월 20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해태와의 경기에서 기록된 도루가 교체 출장한 박종일의 기록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즌 도루는 23개에서 22개로, 통산 도루는 550개에서 549개로 정정됐다.

정민철의 개인통산 완투 기록에도 변화가 있다.

빙그레 소속이던 1992년 7월 30일 대전 삼성전에서 기록한 연장 11회 완투(무승부) 기록이 당시 성적 집계 오류로 누락, 통산 완투 기록은 60에서 61으로 정정됐다.

이강철의 탈삼진 기록에서도 누락이 확인되면서 개인통산 탈삼진이 1749개에서 1751개로 수정됐다. 또 1995년 9월 3일 인천에서 열린 태평양과의 더블헤더 1차전 자책점이 3점이 아닌 2점으로 확인되면서, 그해 시즌 평균 자책점도 3.30에서 3.24로 낮아졌다.

한용덕의 통산 탈삼진 기록도 1341개에서 1344개로 정정됐다. 1983년 시즌 30승의 주인공 삼미 장명부는 시즌 자책점이 111점이 아닌 112점으로 확인되면서, 평균자책점이 2.34에서 2.36으로 수정됐다.

수정된 기록 중 투수는 투구이닝, 자책점 오기로 인한 평균자책점 조정이 가장 많았다. 타자는 경기수 집계 오류(대수비만 나온 경우 경기수에서 제외)가 가장 많았고, 홈런 기록 오류는 없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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