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주거·복지·보건 원스톱서비스…만족도 96%
2020년 04월 02일(목) 18:00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성공 모델로 치켜세운 장성 누리타운은?
“타 지자체도 취약계층 발굴 주거정책 적극 추진해야”

김현미(왼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일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건립된 장성 공공실버주택 ‘누리타운’을 찾아 시설 운영과 코로나19 대응 상황 등을 점검했다 .<장성군 제공>

지난 1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방문해 공공실버주택 성공모델이라고 추켜세운 ‘장성 누리타운’은 어떤 곳일까? 노인 주거·복지·보건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현대식 노인복지주택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장성군에 따르면 전날 김현미 장관은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건립된 공공실버주택 ‘장성 누리타운’을 찾았다.

김 장관은 “모범적으로 운영 중인 장성 누리타운은 준공 1년 만에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이어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고령자 주거복지정책 등이 (장성군처럼)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각 지자체가 취약계층 발굴과 부지 확보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 누리타운은 주거·복지·보건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현대식 노인복지주택이다. 지난해 3월 준공 이후 공공실버주택 성공모델로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누리타운은 고령의 입주자를 배려한 안전 설계를 통해 2019년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장성군이 ‘누리타운 입주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누리타운이 지역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했다는 긍정 평가가 96%에 달했다.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된 누리타운은 애초 장성군의 경우 사업 대상지가 아니었다.

2015년 국토부의 사업 추진 초기단계에서는 광역자치단체만 참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장성군이 농어촌지역 고령화 심각성을 적극 알리고 10여 차례 건의한 끝에 사업 대상지의 확대를 이끌어냈다.

이듬해 사업공모에서 광주·전남 최초로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다른 시·군의 사업 잔액을 추가해 최초 사업량(100세대)보다 1.5배 많은 150세대를 확보했다. 건축비 164억원도 전액 국비 지원을 받았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지역 어르신께 따뜻한 방 한 칸 마련해 드리는 것이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효도이자 복지”라고 강조하면서 “누리타운과 같은 고령자 복지주택이 앞으로도 더욱 확대되길 바라는 주민들이 많다”고 건의했다.

이날 김 장관은 누리타운 방문에 앞서 장성군으로부터 공공실버주택과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코로나19 방역상황을 보고 받았다. 코로나19로 중단된 급식 대체식 지급과 입주민 보호 방안 등에 대해 꼼꼼히 살피고 애로 사항도 들었다.

김 장관은 장성군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해외입국자 귀가 교통편 지원, 저소득층·고위험군 주민 마스크 지원, 택시종사자 긴급지원 정책 등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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