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굴비 산업의 미래 ‘참조기 양식’
2020년 03월 31일(화) 00:00 가가
우리나라 대표 특산품인 영광 굴비는 460여 개 업체에서 연간 1만 6360t을 생산해 32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생산량의 약 75%로, 명실상부한 지역 경제의 한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참조기 어획량은 급감하고 있다. 지난 2014년 2만 7000t에서 2017년에는 1만 9000t으로 30%가 줄었고, 영광 굴비 생산량 역시 1만 9000t에서 2018년에는 1만 6000t으로 약 16% 동반 감소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지역 사회는 자연산 참조기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판단, 참조기의 스마트 양식에 나섰다. 지속 가능한 굴비 산업 발전을 위해 자연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대량 생산함으로써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굴비 산업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수산업에 접목시키기 위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핵심으로 하는 ‘수산 혁신 2030’을 수립중이다.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노동 집약적 재래식 양식에서 벗어나 기술·자본 집약적 지식산업으로 재편하는 것을 그 골자로 한다. 미래 양식 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총 사업비 400억 원 규모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자동화·지능화된 스마트 양식 시범단지와 배후 부지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배후 부지에는 스마트 양식 시범단지 운영 성과를 토대로 대량 양식 시설, 가공·유통, 연구 개발, 인력 양성 등 관련 기관·업체가 상호 협력 시스템을 형성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스마트 양식은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수온·염분·수소이온지수(pH) 등 실시간 수질 환경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시스템, 수질 관리·자동화 시스템(RAS), 빅 데이터·인공 지능(AI)에 기반한 최적의 생육 환경을 자동으로 구현하는 양식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시장 수요 예측 및 생산량 자율 조절 등 최적의 양식 경영 시스템도 포함된다. 4차 산업, 경영, 수산 등 각 분야의 첨단 기술의 융·복합의 결정체인 셈이다.
영광군은 어촌 인구 감소와 노령화에 대비하면서 노동력 절감을 위해 스마트 양식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영광의 대표 어종인 참조기를 그 첫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재 필요한 대규모 부지 확보 및 각종 인허가, 행정 절차 등에 대한 세부적인 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도 진행 중이다.
참조기 양식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조피볼락, 참돔 등은 고수온에 약해 여름철 폐사가 발생되고 있는 반면, 참조기는 섭씨 34도의 고수온과 질병에 강한 어종으로 아열대 기후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대체 품목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둘째, 참조기는 새우, 전어 등과 함께 6~7개월 단기간 양식으로 미당 크기 21㎝, 무게 100g까지 성장시켜 출하 가능한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양식 품종이다. 셋째, 참조기는 수급 조절이 가능한 품목이다. 넙치, 우럭 등과 달리 과잉 생산 등으로 인한 가격 하락의 문제점을 냉동 보관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지난 3년간의 자체 참조기 시범 양식 결과 확인된 바 있다.
영광군은 참조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전제 조건도 모두 충족시켰다. 사업 부지를 이미 결정하고, 사업에 참여할 공공 및 민간 주체들도 확정했기 때문이다. 사업 부지는 테스트베드 양식장과 배후 부지 조성을 위해 7만㎡ 이상을 확보해야 하며, 도시 근교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해야 한다. 또 사업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둬 주변에 오염원이 없고, 관광지와 연결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요건을 갖춘다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 양식의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할 특수목적법인(SPC)의 구성도 마무리 단계다. 수산종자, 사료, 질병 관리, 굴비 유통·가공 등의 관련 기업, 정보 통신·에너지 관련 기업, 수협 등을 중심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산학연 상호 활발한 네트워크를 가동하기 위해 건실한 국내 수산 대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내 실질적인 고용 창출과 생산 유발 효과도 거둘 생각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국형 스마트 양식 시스템을 영광군이 개발해 전국, 전세계에 보급·확산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참조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영광은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수산물의 단순 생산만이 아니라 미래 양식업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면서, 지역 내에 가공·유통 시스템을 만들어 수산업으로 잘 사는 영광을 만들고 싶다. 이 사업은 지속 가능한 영광의 굴비 산업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영광 미래의 시작점이 될 참조기 스마트 양식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해양수산부는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수산업에 접목시키기 위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핵심으로 하는 ‘수산 혁신 2030’을 수립중이다.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노동 집약적 재래식 양식에서 벗어나 기술·자본 집약적 지식산업으로 재편하는 것을 그 골자로 한다. 미래 양식 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총 사업비 400억 원 규모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자동화·지능화된 스마트 양식 시범단지와 배후 부지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배후 부지에는 스마트 양식 시범단지 운영 성과를 토대로 대량 양식 시설, 가공·유통, 연구 개발, 인력 양성 등 관련 기관·업체가 상호 협력 시스템을 형성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참조기 양식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조피볼락, 참돔 등은 고수온에 약해 여름철 폐사가 발생되고 있는 반면, 참조기는 섭씨 34도의 고수온과 질병에 강한 어종으로 아열대 기후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대체 품목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둘째, 참조기는 새우, 전어 등과 함께 6~7개월 단기간 양식으로 미당 크기 21㎝, 무게 100g까지 성장시켜 출하 가능한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양식 품종이다. 셋째, 참조기는 수급 조절이 가능한 품목이다. 넙치, 우럭 등과 달리 과잉 생산 등으로 인한 가격 하락의 문제점을 냉동 보관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지난 3년간의 자체 참조기 시범 양식 결과 확인된 바 있다.
영광군은 참조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전제 조건도 모두 충족시켰다. 사업 부지를 이미 결정하고, 사업에 참여할 공공 및 민간 주체들도 확정했기 때문이다. 사업 부지는 테스트베드 양식장과 배후 부지 조성을 위해 7만㎡ 이상을 확보해야 하며, 도시 근교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해야 한다. 또 사업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둬 주변에 오염원이 없고, 관광지와 연결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요건을 갖춘다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 양식의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할 특수목적법인(SPC)의 구성도 마무리 단계다. 수산종자, 사료, 질병 관리, 굴비 유통·가공 등의 관련 기업, 정보 통신·에너지 관련 기업, 수협 등을 중심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산학연 상호 활발한 네트워크를 가동하기 위해 건실한 국내 수산 대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내 실질적인 고용 창출과 생산 유발 효과도 거둘 생각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국형 스마트 양식 시스템을 영광군이 개발해 전국, 전세계에 보급·확산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참조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영광은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수산물의 단순 생산만이 아니라 미래 양식업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면서, 지역 내에 가공·유통 시스템을 만들어 수산업으로 잘 사는 영광을 만들고 싶다. 이 사업은 지속 가능한 영광의 굴비 산업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영광 미래의 시작점이 될 참조기 스마트 양식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