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헌 원장의 톡톡 창업이야기] 창업시점에 대한 깊어지는 고민
2020년 03월 25일(수) 00:00 가가
사회 전반을 얼어붙게 하고 특히 소상공인들에게 치명타가 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는 전파속도와 확진자 수가 어느 정도 진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돌발변수가 존재하는 진행형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확산속도는 중국을 뛰어넘을 기세이기에 설령 국내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되더라도 각국이 빗장을 걸어 잠그는 국가 간 봉쇄정책이 해소되지 않는 한 어떤 형태로든 국내 경제의 타격도 상당 부분 받을 수밖에 없다.
거기에다가 기존 자영업자들도 매출급감의 여파로 인해 힘들게 버티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창업자들의 창업에 대한 기대심리는 현실적으로 낮은 수준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창업을 하기 위해 퇴사를 한 예비창업자들의 경우에는 수입이 없이 생활비만 소진돼 준비한 창업자금의 규모가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마냥 창업을 미루기에도 한계가 있다.
창업을 하자니 세계경제의 냉각으로 인해 자칫 적자만 계속 보다가 결국 문을 닫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크고 창업을 안 하자니 보유자본이 계속 소진돼 원하는 창업을 못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커져서 이래저래 요즘 예비창업자들은 자영업자들 못지않게 커다란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 결국 창업을 앞둔 예비창업자 입장에서 보면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창업시점이다.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 될 것을 가정하고 그냥 지금 창업을 할 것인지, 국내 상황이 어느 정도 종료되는 시점에 할 것인지, 세계 각국의 코로나가 잔불까지 다 꺼진 상황을 확인한 이후에 창업을 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지에 내몰린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으로 말하자면 보유자금에 여유가 있어서 당장 창업을 하지 않아도 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면 향후 4~6개월 정도 코로나 상황의 흐름과 여파를 관망하는 것이 어쩌면 가장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 온라인 쇼핑몰이나 온라인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등 온라인 또는 모바일 기반의 창업을 준비 중이라면 딱히 창업을 미룰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어차피 행동반경이 좁아진 고객들의 온라인이나 모바일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니 지금도 딱히 나쁘지 않은 창업 타이밍이다.
여유자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채 소자본 창업을 준비해오던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시점에 대한 셈법은 더 복잡해진다. 자금상황만 생각하면 창업시점이 빠를수록 좋지만 때가 때인지라 창업시점을 늦춰야 할 것 같고 너무 늦어지면 창업아이템을 더 작은 규모의 소자본 창업아이템으로 바꿔야 되거나 숫제 창업을 못할 수도 있기에 창업시점에 대한 너무 늦지 않은 결단을 내려야 하는 고충이 따른다. 이런 상황에 처한 예비창업자들에게는 조금은 힘들더라도 2~3개월간의 관망 후 창업시점 결정을 추천하고 싶다. 그 정도의 시점이면 적어도 유럽이나 미국이 코로나 확산의 정점을 찍고 하향세로 돌아서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통제되거나 운이 좋다면 백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치료제의 개발 소식을 기대해 볼만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가져온 창업시장의 풍경은 익숙한 듯 낯설다. 경기불황 시기에는 창업시점에 대한 고민을 예비창업자 중 일부가 했다면 코로나 상황에서는 거의 모든 예비창업자들에게 이 과제가 주어진 느낌이다. 코로나 상황의 장기화에 따라 누군가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창업을 해야 하고 누군가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폐업을 해야 한다. 같은 이유로 전혀 다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 빨리 이 미묘한 상황이 해소돼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길 빌어본다.
<한국지역산업연구원 원장>
여유자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채 소자본 창업을 준비해오던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시점에 대한 셈법은 더 복잡해진다. 자금상황만 생각하면 창업시점이 빠를수록 좋지만 때가 때인지라 창업시점을 늦춰야 할 것 같고 너무 늦어지면 창업아이템을 더 작은 규모의 소자본 창업아이템으로 바꿔야 되거나 숫제 창업을 못할 수도 있기에 창업시점에 대한 너무 늦지 않은 결단을 내려야 하는 고충이 따른다. 이런 상황에 처한 예비창업자들에게는 조금은 힘들더라도 2~3개월간의 관망 후 창업시점 결정을 추천하고 싶다. 그 정도의 시점이면 적어도 유럽이나 미국이 코로나 확산의 정점을 찍고 하향세로 돌아서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통제되거나 운이 좋다면 백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치료제의 개발 소식을 기대해 볼만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가져온 창업시장의 풍경은 익숙한 듯 낯설다. 경기불황 시기에는 창업시점에 대한 고민을 예비창업자 중 일부가 했다면 코로나 상황에서는 거의 모든 예비창업자들에게 이 과제가 주어진 느낌이다. 코로나 상황의 장기화에 따라 누군가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창업을 해야 하고 누군가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폐업을 해야 한다. 같은 이유로 전혀 다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 빨리 이 미묘한 상황이 해소돼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길 빌어본다.
<한국지역산업연구원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