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역사 담은 경기장 ‘TOP3’
올해로 92살 ‘최고령’ 부산구덕운동장
올림픽 무대였던 서울올림픽 주경기장
첫 축구전용구장, 30주년 포항스틸야드
2020년 03월 24일(화) 18:25

부산아이파크의 안방인 구덕운동장은 올해로 개장 92년째를 맞는 K리그의 가장 오래된 구장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는 코로나19로 개막을 미룬 채 그라운드의 봄을 기다리고 있다.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22개 구단의 경기장을 특징별로 살펴보는 시간. K리그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경기장을 먼저 살펴본다.

◇4번의 우승 기억, 부산 구덕운동장(1928년)

부산이 4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구덕운동장은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부산 서구 망양로 57(서대신동3가)에 위치한 구덕운동장은 1928년 9월 26일 준공되어 올해로 92년째를 맞는다.

앞서 부산은 부산대우로얄즈 시절 이곳에서 4번의 우승을 이뤘다. 부산의 찬란한 영광이 담긴 곳이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지어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홈구장을 옮겼던 부산은 2015년 승강 플레이오프 등 중요한 경기가 있을 때 종종 구덕운동장을 찾았다. 그리고 부산은 2017년 4월 구덕으로 완전히 다시 돌아왔다.

2015년 2부리그에 강등된 후 5년 만에 승격을 이룬 부산은 역사가 담긴 홈에서 올 시즌 K리그1 무대를 다시 밟는다.

서울이랜드의 홈구장인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은 1984년 개장해 1988년 서울올림픽의 무대로도 사용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익숙한 집으로, 서울올림픽주경기장(1984년)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은 K리그는 물론 한국 스포츠사에서도 역사적인 곳이다.

1984년 개장해 1988년 서울올림픽의 주 경기장으로 전 세계 스포츠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현재는 서울이랜드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총 좌석 수 6만5599석을 포함해 최대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서울월드컵경기장 개장 전까지는 한국 축구의 메카로 꼽혔다.

브라질을 상대로 한국축구의 역사를 작성한 곳이기도 하다.

1999년 3월 28일, 이곳에서 열린 브라질과 A매치에서 한국은 1-0으로 승리하면서, 브라질을 상대로 A매치 승리를 거둔 첫 아시아팀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편 2015년 팀 창단 이후 올림픽주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한 서울이랜드는 지난해 경기장 보수 공사 때문에 천안종합운동장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리고 올 시즌 임시 거처에서 벗어나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사령탑을 앞세워 돌아온 익숙한 집이다. 서울이랜드는 지난해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정정용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해, 2020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포항스틸러스의 안방인 포항스틸야드는 지난 1992년 대한민국 최초의 축구전용구장으로 문을 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초의 축구전용구장, 포항 스틸야드(1990년)

대한민국 최초의 축구전용구장으로 문을 연 포항스틸야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다. 1990년 11월 10일 준공돼 포항스틸러스와 K리그의 역사를 함께해왔다.

포항은 이곳에서 1992년 한국프로축구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K리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총 9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포항스틸야드는 축구전용구장답게 그린스타디움상을 4년 연속 수상한 경기장이기도 하다.

뛰어난 시야와 생생한 현장감 그리고 우수한 잔디 상태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수여하는 그린스타디움상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수상했다.

한편 포항 구단은 올해 홈구장 개장 30주년을 맞아 기념 엠블럼을 제작했다. 선수들은 올 시즌 30주년 기념 엠블럼 패치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