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검사에 마스크 안 쓴 주주 출입 금지…달라진 ‘주총위크’
2020년 03월 24일(화) 00:00
이주 지역 상장사 34곳 개최
규모 축소·전자투표 확대

23일 오전 열린 ㈜광주신세계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주주 등 모든 참석자를 상대로 발열검사·전신 소독 등이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참석자 수는 지난해 절반 수준인 20명에 그쳤다.

“마스크를 써야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23일 오전 8시30분께 ㈜광주신세계 정기 주주총회(주총)가 열리는 서구 광천동 백화점 1층 출입구에는 체온 측정기와 전신 소독기가 마련됐다. 주주에게 제공할 마스크와 손 소독제도 비치돼 있었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좌석 간격을 1~2m 벌려놓았지만 마련한 좌석의 절반만 채워졌다. 올해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20명만 주총에 참석했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총 참석률이 저조했다”며 “나머지 주주들은 지난해부터 도입한 전자투표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은 이동훈 대표이사와 박인철 관리이사 등 사내 이사를 선임하고 재무제표 등을 통과시키며 30분 만에 끝이 났다.

이달 23~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광주·전남 34개 상장법인.
이번 주(22~28일)는 광주·전남 34곳 등 상장사 1523곳이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슈퍼 주총위크(Week)’로 불린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주총 현장은 사뭇 달라졌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온라인 생중계나 ‘전자투표’를 도입하는 등 현장 행사 규모를 대폭 줄였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올해 전자투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 상장사는 총 850~950개사로, 이는 지난해(650개사)보다 최대 46% 가량 확대됐다.

대부분 지역 상장사에서는 배당 문제와 실적, 이사 선임, 정관 변경, 감사보고서 승인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탁원을 통해 전자투표를 진행하는 광주·전남지역 상장사는 전체 45개사 가운데 9개사이다. 보해양조·애니젠(주총일 24일), 대유에이텍(25일), 한전KPS(26일), 한국전력(27일), 대유플러스·오이솔루션·행남사(30일) 등은 전자투표·전자위임장을 이용할 예정이다. 이외 광주은행은 25일, 금호타이어·위니아딤채·금호산업은 27일 주총을 연다.

27일 열리는 롯데쇼핑 주총에서는 ‘광산구 쌍암동 롯데슈퍼주상복합’ 추진을 위한 주택건설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글·사진=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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