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풀인풀’ 행복한 결말
시청률 32% 종영
2020년 03월 23일(월) 18:30
파격적인 소재를 택해 화제를 모은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이 30%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KBS 2TV에서 방송된 ‘사풀인풀’ 최종회는 29.2%~32.0%로 집계됐다.

마지막 방송은 김청아(설인아 분)가 학교폭력 가해자 문해랑(조우리)의 사과를 받고, 구준휘(김재영)와 결혼을 앞둔 모습이 그려졌다. 청아의 언니 김설아(조윤희)는 도진우(오민석)와 재결합하며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사풀인풀’은 드라마 초반부터 학교폭력 피해자와 뺑소니 사고의 가해자인 청소년들이 동반 자살을 한다는 파격적인 소재를 택했다. 주말 저녁 8시 온 가족이 둘러보는 드라마의 특성상 부적합한 소재라는 논란이 있었지만, 매번 ‘막장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는 KBS 주말드라마로선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의의가 있었다.

문제는 파격적인 소재를 풀어내는 완성도에 있었다. 자식들의 잘못을 덮는 데만 급급한 어머니 캐릭터들은 그렇다 쳐도, 주말드라마를 전형적인 막장극으로 만드는 ‘갑질 부리는 안하무인 시어머니’ 홍화영(박해미)은 초반 기획의도를 무색케하는 캐릭터였다. 억울하게 뺑소니 누명을 뒤집어쓴 강시월(이태선)의 등장 이후로는 주연들의 비중이 급격히 낮아지고 드라마의 진정한 주인공이 누구인지 헷갈린다는 원성이 시청자들로부터 쏟아져나오기도 했다.

이는 드라마 초반의 우울한 분위기와 맞물려 ‘사풀인풀’ 시청률이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청률 30%는 기본으로 먹고 간다는 KBS 주말드라마임에도 ‘사풀인풀’은 10∼20%대 중반에 머물다가 총 100회 기준 80회에서야 30%를 가까스로 넘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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