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포켓몬고’ 같은 게임 나와야죠”
2020년 03월 18일(수) 00:00
콘텐츠 ‘금남로 시대’ 개막…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류진석 팀장
전일빌딩 글로벌 게임센터 둥지
11월 조선대 e스포츠경기장 개장
오월 시네마 프로젝트 5·18세계화

류진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게임산업팀장

오는 4월 광주 콘텐츠산업 ‘금남로 시대’가 막을 연다.

지역 게임산업 생태계를 이끌어 갈 광주글로벌게임센터가 호남언론의 탯자리인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 245’에 둥지를 틀면서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국내 113조원대 콘텐츠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게임·영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종횡무진할 계획을 세워놨다. 최근에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 콘텐츠개발팀을 게임산업팀, 영상산업팀 등으로 세분화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한 광주브랜드영화는 해외 5개국 스크린에 오르며, 오는 11월에는 ‘e스포츠 경기장’이 조선대에 문을 연다.

류진석(52) 게임산업팀장을 17일 남구 송하동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만나 일년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류 팀장은 ‘광주게임 전국화·세계화’를 내건 광주글로벌게임지원센터 개관을 앞두고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센터는 올해 5억4000만원을 들여 지역 기업의 실감형 게임 제작을 돕고 ▲시장창출형게임 ▲도심어드벤처 테마파크 ▲인디게임 개발지원 ‘인디스타즈’ 등을 추진한다.

광주글로벌게임센터가 들어서는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 245’. <광주일보 자료사진>
“송하동 본원과 금남로 등에 흩어져있던 게임지원 인프라가 전일빌딩 6층에 모입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형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시험장비가 총망라되죠. 게임 창업자들은 이곳 센터 공간을 지원받으며 콘텐츠 개발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받게 됩니다. 지역 대학생 등 7개팀이 비용 부담을 덜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디스타즈 5기’도 이곳에서 탄생할 예정입니다.”

광주의 대표 명소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 펭귄마을, KTX광주송정역 등은 ‘가상테마파크’로 탈바꿈한다.

전세계 열풍을 일으킨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와 같이 광주 거점지역은 도심어드벤처 테마파크로 거듭난다. 류 팀장은 “기업 1곳당 2억원을 지원해 5G서비스 연계 게임서비스를 만들어 광주 관광지를 보다 실감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전세계 ‘게임마니아’들이 광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1월 조선대학교에 광주 첫 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e스포츠 상설경기장은 주 경기장 1000석, 보조 경기장 150석, PC 존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곳은 게임 대회와 함께 아마추어 동호회, 대학생 리그 경기나 훈련을 진행하는 데 활용될 방침이다.

지난해 광주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서 부산, 대전과 함께 선정돼 국비 30억원을 지원받았다. 운영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맡는다.

류 팀장은 “수도권에 밀집한 e스포츠 인프라를 분산하는 데 이번 경기장 개관이 의미를 갖는다”며 “주요 상권과 가까운 조선대가 e스포츠 경기장 부지로 적격이며, 유명 대회를 유치하면 전국 곳곳의 게임 애호가가 광주를 찾아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5·18 40주년을 맞아 제작된 ‘광주브랜드영화’는 전국 곳곳과 재외 한국문화원 5곳에서 상영된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부터 2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들여 광주브랜드영화 17편의 제작을 도왔다. 이들 영화는 올해 ‘오월 시네마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국내외 영화팬을 만날 예정이다. 오는 5월 서울·부산에서는 5·18 전국화 세계화를 위한 특별 상영전이 개최되며 전국 독립·예술영화전용관에서는 관련 기획전이 추진된다.

류 팀장은 “광주브랜드영화 제작지원은 영화산업 인력을 키우고 제2의 ‘기생충’처럼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5·18 광주정신을 국내외로 알리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영화·영상산업 지역 기반이 세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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