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대선 공화당 경선 사실상 승리
2020년 03월 12일(목) 00:00 가가
“3개주 이겨…나머지 승리 예상”
민주당 바이든 2연승 기염
‘미니화요일’ 미시간서 승리
샌더스는 힘겨운 추격전
민주당 바이든 2연승 기염
‘미니화요일’ 미시간서 승리
샌더스는 힘겨운 추격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의회를 찾아가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오찬 정책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치러진 공화당 주별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실시된 미시간·미시시피·미주리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했고, 나머지 주 경선에서도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고 AP통신과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공화당이 치른 이날 경선은 미시간·미시시피·미주리·워싱턴·아이다호 등 5개 주에서 실시됐다.
미 인터넷 매체 복스에 따르면 이날 경선에서 공화당의 경우 워싱턴주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 후보이며, 나머지 지역에서는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경쟁자로 나선 상황이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열린 경선을 휩쓸고 있고, 올여름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손쉬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과 달리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가운데 진행 중인 공화당 경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무대로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주일 전 13개 주에서 열린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대부분 지역에서 90%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했다.
같은 날 6개 주에서 치러진 민주당 6차 대선 경선에선 미국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최대 승부처인 미시간을 비롯해 미시시피, 미주리 주 등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꺾고 승리를 낚았다.
14개 주에서 동시 경선이 치러진 ‘슈퍼 화요일’에서 10개 주를 싹쓸이하는 대승으로 대역전극의 이변을 쓴지 일주일 만에 ‘미니 화요일’에서도 ‘3M’ 주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며 2연승의 길을 닦았다.
이로써 경선 초반전 추락을 거듭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달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의 첫 승리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뒤 슈퍼 화요일에 이어 미니 화요일에 이르기까지 약진을 이어가며 대세론에 날개를 달게 됐다.
미주리주와 미시시피주에서는 각각 66%, 64% 개표 결과를 기준으로 60.8%, 81.0%의 득표율로 각각 33.6%, 15.0%에 그친 샌더스 상원의원을 압도적인 차이로 눌렀다.
미 언론은 이들 3개 주에서의 바이든 부통령의 승리를 확정적으로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러 가지 면에서 상징성이 커 ‘미니화요일’의 하이라이트로 꼽혀온 미시간주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스트벨트(쇠락한 제조업 지대)로 꼽히는 미시간주는 오는 11월 대선의 승부를 좌우할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의 하나다.
미시간은 4년 전인 지난 2016년 경선 때 샌더스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꺾은 곳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과 함께 ‘초박빙’의 차이로 신승한 곳이어서 본선 승리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요충지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선 중요한 본선 교두보를 구축한 셈이 됐다.
본선 티켓을 확정 짓는 ‘매직넘버’ 1991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려면 갈 길은 아직 한참 남았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세론을 재구축함으로써 샌더스 상원의원이 반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사실상 조기에 승부가 끝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실시된 미시간·미시시피·미주리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했고, 나머지 주 경선에서도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고 AP통신과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미 인터넷 매체 복스에 따르면 이날 경선에서 공화당의 경우 워싱턴주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 후보이며, 나머지 지역에서는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경쟁자로 나선 상황이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열린 경선을 휩쓸고 있고, 올여름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손쉬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과 달리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가운데 진행 중인 공화당 경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무대로 이어지고 있다.
14개 주에서 동시 경선이 치러진 ‘슈퍼 화요일’에서 10개 주를 싹쓸이하는 대승으로 대역전극의 이변을 쓴지 일주일 만에 ‘미니 화요일’에서도 ‘3M’ 주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며 2연승의 길을 닦았다.
이로써 경선 초반전 추락을 거듭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달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의 첫 승리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뒤 슈퍼 화요일에 이어 미니 화요일에 이르기까지 약진을 이어가며 대세론에 날개를 달게 됐다.
미주리주와 미시시피주에서는 각각 66%, 64% 개표 결과를 기준으로 60.8%, 81.0%의 득표율로 각각 33.6%, 15.0%에 그친 샌더스 상원의원을 압도적인 차이로 눌렀다.
미 언론은 이들 3개 주에서의 바이든 부통령의 승리를 확정적으로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러 가지 면에서 상징성이 커 ‘미니화요일’의 하이라이트로 꼽혀온 미시간주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스트벨트(쇠락한 제조업 지대)로 꼽히는 미시간주는 오는 11월 대선의 승부를 좌우할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의 하나다.
미시간은 4년 전인 지난 2016년 경선 때 샌더스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꺾은 곳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과 함께 ‘초박빙’의 차이로 신승한 곳이어서 본선 승리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요충지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선 중요한 본선 교두보를 구축한 셈이 됐다.
본선 티켓을 확정 짓는 ‘매직넘버’ 1991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려면 갈 길은 아직 한참 남았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세론을 재구축함으로써 샌더스 상원의원이 반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사실상 조기에 승부가 끝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