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열정? 김사부한테 한 수 배웠죠!”
2020년 03월 04일(수) 00:00 가가
종영 ‘낭만닥터 김사부2’ 서우진 역 안효섭
‘꽃미남 역’ 피한 연기 도전
시청률 27%는 얼떨떨해요
‘꽃미남 역’ 피한 연기 도전
시청률 27%는 얼떨떨해요
“시청률에 대한 지분이 제게 있을까요? 거의 다 감독님이나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주셨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결과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종영한 SBS TV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주연 서우진을 맡은 안효섭(25)은 겸손하게 웃었다. 3일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닐슨코리아 기준 첫 회 14.9%, 최종회 27.1%로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 성공 역사를 새로 쓴 데 대한 공을 함께한 배우와 제작진에게 돌렸다.
“좀 거짓말 같았어요. 꿈 같았고 이게 지금 나올 수 있는 숫자인가 싶기도 하고요. ‘역시 한석규 선배님’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냥 얼떨떨했던 것 같아요. 정말 좋은 시청률로 끝났는데 제가 출연한 드라마의 느낌보다는 언뜻 남 일 같더군요.”
그는 시즌2에서 새롭게 캐스팅됐다. 그가 맡은 일반외과 펠로 2년 차 서우진은 자살한 아버지의 가족 살해에서 혼자만 살아남은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이다. 여기에 빚더미에 시달려 물욕에 사로잡혀 있었으나, 천재 외과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의 가르침으로 점차 성장해 나간다.
안효섭은 새로 투입되는 데 대한 부담감을 열정으로 바꿔나갔다고 밝혔다.
“주요 멤버들만 바뀌는 구조였으니까 비교가 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부담이 안 갔다면 거짓말이죠. 이 부담감을 갖고 계속 준비를 하다보니 몸도 많이 상하더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기대하는 드라마라고, 열정으로 승화시켜서 긍정적인 에너지로 잘 이겨낸 것 같아요.”
그는 특히 김사부로서 극을 묵직하게 끌어간 한석규(56)에 대해 “선배님 정도의 나이와 경력이면 안주할 만도 한데 항상 더 연구하고 더 배우려고 한다는 점에서 신인 배우 같았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석규 선배님이 해주신 많은 얘기 중에 흥미로웠던 게 있어요. 연기 인생을 통틀어 자신이 화면에 나온 시간이 얼마나 될 것 같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선배님도 연기를 30년 넘게 했지만, 본인도 이틀을 못 넘긴다고요. 그래서 연기는 아주 응축적인 것이고, 그 한순간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고 해주셨는데 그게 참 와닿았어요.”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이기도 한 그는 아이돌 같은 ‘꽃미남’ 이미지에 어울리는 역을 많이 거쳤다. 안효섭은 “이번에는 외적으로 부각되는 드라마를 좀 피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기존에 보여드린 적 없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죠. 감독님과 작가님과 대화를 1∼2시간 했는데 그때 제 안에 서우진의 모습이 있다는 걸 잡아내신 것 같았어요. 연기 인생에서 이렇게 훌륭한 제작진과 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 싶어서 거절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죠.”
그는 ‘외모에 연기가 묻힌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선 “그건 연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 얼굴을 좋게 봐주든 안 좋게 봐주든 연기에 제일 중점을 두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즌3 출연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뒀다.
“드라마 촬영 막바지에 시즌3에 대한 소리가 조금씩 들리더라고요. 모두 다 같은 마음이긴 해요. 시즌3를 하면 좋겠어요. 꼭 출연하고 싶어요. 아직 조심스럽고 일단 작가님 의견부터 들어봐야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시즌3를 너무 소망합니다.” /연합뉴스
최근 종영한 SBS TV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주연 서우진을 맡은 안효섭(25)은 겸손하게 웃었다. 3일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닐슨코리아 기준 첫 회 14.9%, 최종회 27.1%로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 성공 역사를 새로 쓴 데 대한 공을 함께한 배우와 제작진에게 돌렸다.
그는 시즌2에서 새롭게 캐스팅됐다. 그가 맡은 일반외과 펠로 2년 차 서우진은 자살한 아버지의 가족 살해에서 혼자만 살아남은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이다. 여기에 빚더미에 시달려 물욕에 사로잡혀 있었으나, 천재 외과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의 가르침으로 점차 성장해 나간다.
그는 특히 김사부로서 극을 묵직하게 끌어간 한석규(56)에 대해 “선배님 정도의 나이와 경력이면 안주할 만도 한데 항상 더 연구하고 더 배우려고 한다는 점에서 신인 배우 같았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석규 선배님이 해주신 많은 얘기 중에 흥미로웠던 게 있어요. 연기 인생을 통틀어 자신이 화면에 나온 시간이 얼마나 될 것 같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선배님도 연기를 30년 넘게 했지만, 본인도 이틀을 못 넘긴다고요. 그래서 연기는 아주 응축적인 것이고, 그 한순간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고 해주셨는데 그게 참 와닿았어요.”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이기도 한 그는 아이돌 같은 ‘꽃미남’ 이미지에 어울리는 역을 많이 거쳤다. 안효섭은 “이번에는 외적으로 부각되는 드라마를 좀 피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기존에 보여드린 적 없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죠. 감독님과 작가님과 대화를 1∼2시간 했는데 그때 제 안에 서우진의 모습이 있다는 걸 잡아내신 것 같았어요. 연기 인생에서 이렇게 훌륭한 제작진과 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 싶어서 거절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죠.”
그는 ‘외모에 연기가 묻힌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선 “그건 연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 얼굴을 좋게 봐주든 안 좋게 봐주든 연기에 제일 중점을 두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즌3 출연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뒀다.
“드라마 촬영 막바지에 시즌3에 대한 소리가 조금씩 들리더라고요. 모두 다 같은 마음이긴 해요. 시즌3를 하면 좋겠어요. 꼭 출연하고 싶어요. 아직 조심스럽고 일단 작가님 의견부터 들어봐야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시즌3를 너무 소망합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