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리면 안돼”…지역 기업들, 코로나와 ‘방역 전쟁’
2020년 03월 03일(화) 18:30 가가
농협 전남·광주본부 격일제, 한전 2~4개조 편성 재택 근무
보해양조 영업직 사원 내근 독려, 금호타이어 2교대 근무
기아차 광주공장·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출입문 열화상 카메라
승객 급감 금호고속·아시아나항공 무급휴직에 임금 삭감도
보해양조 영업직 사원 내근 독려, 금호타이어 2교대 근무
기아차 광주공장·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출입문 열화상 카메라
승객 급감 금호고속·아시아나항공 무급휴직에 임금 삭감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광주지역 기업을 위주로 재택근무가 확산하고 있고, 주요 공장을 비롯한 산업계 역시 직원 중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에서 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 경제계가 ‘비상상황’에 놓였다. 광주지역 기업을 위주로 재택근무가 확산하고 있고, 주요 공장을 비롯한 산업계 역시 직원 중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업활동 최소화·재택근무 확산=코로나19로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자 지역 기업들이 속속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덩달아 텅 빈 사무실도 늘고 있다.
우선 농협 전남지역본부와 광주지역본부 직원 110여 명은 지난 달 28일부터 격일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지역본부는 본사 지침에 따라 부서 정원 절반씩 돌아가며 집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농협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 결정을 내렸다”며 “지역본부에서 최근 가장 주력하는 업무는 공적 마스크 유통으로, 매일 광주·전남 350여 개 하나로마트에 납품하기 위해 직원들은 자신의 차를 동원해 광주유통센터로부터 마스크를 나르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 혁신도시 공공기관·공기업은 재택근무 지침을 세우고, 임산부와 만성질환자, 자녀돌봄이 필요한 가정 위주로 재택근무를 권유하고 있다.
2만2500여 명 직원을 둔 한국전력은 나주 본사 직원들에 대해 ‘비접촉 대기조’를 편성해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부서 10~20%를 2~4개조로 만들어 1주 간격으로 돌아가며 근무하도록 한 것이다.
한전KPS는 직원 6330명의 0.64%에 해당하는 41명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한전KDN은 87명이 휴가 등의 형태로 자체 격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탈리아에 다녀온 직원 등 2명, 한국인터넷진흥원은 7명이 자체적으로 격리 근무를 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부서원 20%가 재택근무하도록 했고, 최근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확진자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총 28명이 오는 5일까지 집에서 근무를 할 계획이다.
광주상공회의소도 오는 13일까지 부서별 최소 근무 인원 3분의 1을 제외하고 재택근무제를 실시하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도 사무직 3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6일까지 2교대 재택근무를 진행한다.
보해양조는 외부 활동이 잦은 영업직 사원들의 내근 근무 지침을 내리는 등 사내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뚫리면 끝이다…방역강화·허리띠 졸라 맨 기업들=산업계는 그야말로 ‘비상’이다. 재택근무 도입이 불가능한 제조업 특성상 코로나19 유입과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한 예방활동 밖에 대책이 없어서다.
특히 현대차 울산공장과 넥센타이어 창녕공장,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공장가동이 중단돼 생산차질을 빚자 기아차 광주공장과 금호타이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등 지역 주요 산업계는 ‘초긴장’ 상태다.
자칫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해 타지역 사례처럼 단 하루라도 공장 가동을 멈추게 되면 그만큼 손실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 광주공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각 출입문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직원 개인마다 발열체크 후 출입을 시키고 있다.
또 직원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출입을 제한하고, 매일 공장 전역에 방역을 하는 등 만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공장 내 경비실과 교육장, 휴게실, 식당 등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공장 출입문에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측정기(비접촉식)를 설치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도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측정을 비롯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별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했다.
코로나19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운수업계는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다.
금호고속과 금호터미널은 감염병 확산에 승객이 50% 상당 급감하면서 임원 임금을 20% 삭감하고, 사무직을 비롯해 승무사원, 기술사원 등 직원을 대상으로 단기 무급 휴직을 시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일반직, 운항승무원, 캐빈(객실) 승무직, 정비직 등 모든 직종을 상대로 무급 휴직 10일을 집중 실시하고, 전 직원의 급여 33%를 일괄 차감하기로 했다.
또 사장 100%, 임원 50%, 조직장 30% 등 급여도 각각 반납하기로 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타지역 동종업계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공장가동이 멈추는 사례가 속속 나오면서 지역 산업계의 불안이 높아진 게 사실”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방역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우선 농협 전남지역본부와 광주지역본부 직원 110여 명은 지난 달 28일부터 격일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지역본부는 본사 지침에 따라 부서 정원 절반씩 돌아가며 집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농협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 결정을 내렸다”며 “지역본부에서 최근 가장 주력하는 업무는 공적 마스크 유통으로, 매일 광주·전남 350여 개 하나로마트에 납품하기 위해 직원들은 자신의 차를 동원해 광주유통센터로부터 마스크를 나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KPS는 직원 6330명의 0.64%에 해당하는 41명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한전KDN은 87명이 휴가 등의 형태로 자체 격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탈리아에 다녀온 직원 등 2명, 한국인터넷진흥원은 7명이 자체적으로 격리 근무를 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부서원 20%가 재택근무하도록 했고, 최근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확진자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총 28명이 오는 5일까지 집에서 근무를 할 계획이다.
광주상공회의소도 오는 13일까지 부서별 최소 근무 인원 3분의 1을 제외하고 재택근무제를 실시하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도 사무직 3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6일까지 2교대 재택근무를 진행한다.
보해양조는 외부 활동이 잦은 영업직 사원들의 내근 근무 지침을 내리는 등 사내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뚫리면 끝이다…방역강화·허리띠 졸라 맨 기업들=산업계는 그야말로 ‘비상’이다. 재택근무 도입이 불가능한 제조업 특성상 코로나19 유입과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한 예방활동 밖에 대책이 없어서다.
특히 현대차 울산공장과 넥센타이어 창녕공장,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공장가동이 중단돼 생산차질을 빚자 기아차 광주공장과 금호타이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등 지역 주요 산업계는 ‘초긴장’ 상태다.
자칫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해 타지역 사례처럼 단 하루라도 공장 가동을 멈추게 되면 그만큼 손실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 광주공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각 출입문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직원 개인마다 발열체크 후 출입을 시키고 있다.
또 직원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출입을 제한하고, 매일 공장 전역에 방역을 하는 등 만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공장 내 경비실과 교육장, 휴게실, 식당 등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공장 출입문에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측정기(비접촉식)를 설치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도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측정을 비롯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별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했다.
코로나19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운수업계는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다.
금호고속과 금호터미널은 감염병 확산에 승객이 50% 상당 급감하면서 임원 임금을 20% 삭감하고, 사무직을 비롯해 승무사원, 기술사원 등 직원을 대상으로 단기 무급 휴직을 시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일반직, 운항승무원, 캐빈(객실) 승무직, 정비직 등 모든 직종을 상대로 무급 휴직 10일을 집중 실시하고, 전 직원의 급여 33%를 일괄 차감하기로 했다.
또 사장 100%, 임원 50%, 조직장 30% 등 급여도 각각 반납하기로 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타지역 동종업계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공장가동이 멈추는 사례가 속속 나오면서 지역 산업계의 불안이 높아진 게 사실”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방역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