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아쉬운 5월 인식
2020년 03월 02일(월) 00:00 가가
중국 베이징의 비좁은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공부할 때 고향인 ‘빛고을’ 자랑을 얼마나 하였던지 모두가 부러워했던 기억이 새롭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광주는 올해가 더욱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표류를 거듭하던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회가 드디어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련의 몇 가지 사항들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우선, 5·18 민주화운동을 널리 홍보하고 알리기 위한 기록관의 전시실 2층에 있는 외국 신문 관련 내용중 잘못 기재된 사항이 있다. 2층 전시실에는 더 타임즈(THE TIMES) 1980년 5월 23일자 민주화운동 기사 내용이 부착되어 있다. 그 하단에는 ‘미국 언론 보도’(타임즈 1980.5.23)라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더 타임즈는 미국이 아닌 영국의 언론이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통해 해당 기사의 원문을 확인할 수 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였어도 확인할 수 있었던 사항을 이렇게 무성의하게 방치하고 있는 사실이 참 안타깝다. 왜 수정하지 않고 있는지 그 이유를 정중하게 묻고 싶다. 코로나 19 사태로 기록관 전시실은 임시 휴관 중이다. 휴관 기간이 종료되고 다시 문을 여는 오는 14일에는 수정된 내용을 광주 시민들이 보기를 원한다.
다음으로 5·18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위해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다. 그중 한 가지로 교도소 습격 사건도 포함된다. 그래서 지난 2월 11일 광주시청에서 민주인권평화국장과 5·18 선양과장을 만나 당시 교도소와 금남로 항공 사진 등을 정중하게 요청 드렸다. 찾아본 후 연락을 하겠다고 하면서 흔쾌히 지원을 약속하였다. 정말로 감사할 일이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지난 2월 20일에 국장에게 진행 상황을 문의하고자 전화를 드렸으나 “회의 중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만 들어온다. 저도 “예. 시간 되실 때 전화 부탁 드립니다. 이성춘 올림”라고 문자를 보냈으나 아직까지도 감감무소식이다. 이에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교도소 및 금남로 항공 사진 등을 정중히 요청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전일빌딩과 관련된 사항이다. 전일빌딩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장소이다. 이 뜻 깊은 장소가 리모델링을 하여 4월 중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정말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전일빌딩 245’라고 하는 간판이 떡하니 옥상 두 곳과 1층 외부 한 곳 등 총 세 곳에 부착되어 있다. ‘전일빌딩 245’는 도로명 주소와 이곳에서 발견된 탄흔 숫자가 245개인 점 등을 고려해 새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발포 사실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좋은 생각이지만 진상 규명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여러 곳에 의견을 수소문하였지만 별로 관심이 없다.
지면 관계상 진상 규명에 차질을 줄 수 있는 사항을 제목 위주로 제시하면 작전 간 전일빌딩 탈취와 245발의 인과 관계, 헬기에서 M60기관총으로 전일빌딩 사격 때 사격 발수와 헬기의 인과 관계, 축소된 245발 헬기 사격의 의미,, 향후 발견되는 사격 흔적 등 많은 사항이 진실 규명과 연계되어 있다.
이와 관련한 문제 제기에도 광주시는 헬기 사격의 끝이 아닌 사격 탄흔의 발견이 된 시작점으로 스토리텔링을 하겠다고 할 뿐이다. 정말 불통의 극치다. 여기에서 진상 규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제시하지 못한 점은 죄송스럽다. 이 문제에 대해서 관련 부서인 광주시와 전문가 집단 등과의 공개 토론을 제안하는 바이다.
이제라도 기존의 전일빌딩 명칭을 사용하여야 한다. 그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것이다. 코로나19 때문에 눈코 뜰 새가 없겠지만 2억 원을 들여 제작한 간판 비용과 홍보 자료, 전일빌딩 245 관리·운영 조례(안) 입법 예고 수정 등 실무자의 번거로움 때문에 수정이 곤란한 것인지, 아니면 전일빌딩과 관련된 진상 규명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
이번 기회를 통해 5·18 기념재단 창립 선언문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싶다. “5월은 광주의 것도 구속자, 부상자, 유가족의 것도 아니고 조국의 것이고 전체 시민과 민족의 것이라는 것” 이제라도 우리 모두가 올바른 자세로 광주의 5월을 바라볼 수 있는 40주년이 되었으면 한다.
지면 관계상 진상 규명에 차질을 줄 수 있는 사항을 제목 위주로 제시하면 작전 간 전일빌딩 탈취와 245발의 인과 관계, 헬기에서 M60기관총으로 전일빌딩 사격 때 사격 발수와 헬기의 인과 관계, 축소된 245발 헬기 사격의 의미,, 향후 발견되는 사격 흔적 등 많은 사항이 진실 규명과 연계되어 있다.
이와 관련한 문제 제기에도 광주시는 헬기 사격의 끝이 아닌 사격 탄흔의 발견이 된 시작점으로 스토리텔링을 하겠다고 할 뿐이다. 정말 불통의 극치다. 여기에서 진상 규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제시하지 못한 점은 죄송스럽다. 이 문제에 대해서 관련 부서인 광주시와 전문가 집단 등과의 공개 토론을 제안하는 바이다.
이제라도 기존의 전일빌딩 명칭을 사용하여야 한다. 그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것이다. 코로나19 때문에 눈코 뜰 새가 없겠지만 2억 원을 들여 제작한 간판 비용과 홍보 자료, 전일빌딩 245 관리·운영 조례(안) 입법 예고 수정 등 실무자의 번거로움 때문에 수정이 곤란한 것인지, 아니면 전일빌딩과 관련된 진상 규명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
이번 기회를 통해 5·18 기념재단 창립 선언문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싶다. “5월은 광주의 것도 구속자, 부상자, 유가족의 것도 아니고 조국의 것이고 전체 시민과 민족의 것이라는 것” 이제라도 우리 모두가 올바른 자세로 광주의 5월을 바라볼 수 있는 40주년이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