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민주당 경선 격전지 분석] ‘호남정치 1번지’ 2파전
광주 동남을
김해경, 금융경제전문가 자처
‘동구 토박이’ 강조 표밭갈이
이병훈, 조직·지지세 탄탄
광주형일자리 추진 입지 다져
2020년 02월 24일(월) 00:00
‘호남 정치 1번지’ 로 불리는 광주 동남을은 일찌감치 더불어민주당 이병훈(63)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광주은행 첫 여성임원 김해경(57) 남부대 겸임교수의 당내 경선 2파전이 형성됐다.

앞서 4~5명의 민주당 후보군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2인 경선지역으로 확정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전 문화경제부시장의 강세 속에서 여성 가점을 받는 김 겸임교수의 선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 전 부시장은 앞선 총선에서 박주선 의원과 두 차례 맞붙어 고배를 마셨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에 출마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을 설립을 통해 입지를 다졌다.

그동안 지역에서 와신상담하며 다져놓은 조직과 지지세가 탄탄한 탓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우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전 부시장은 “우리 사회는 진보와 보수가 아닌 기득권과 비기득권이 진영으로 나뉘어 경쟁하는 사회가 됐다. 개혁은 청와대 의지만으로 되지 않는다”면서 “문화를 통해 사회적 문제와 경제를 동시에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한국의 경제는 거대 제조기업에 의해 좌우되는 기형적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그 성장이 둔화했는데도 새로운 방향의 성장 패러다임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광주형일자리는 기존산업이 가진 배타적 한계를 넘어서 양극화를 극복하고 포용국가로 이행하는 한국제조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문화경제부시장으로서) 광주형일자리를 추진했으며, 간난신고를 겪어내며 기초를 다진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이 전 부시장은 ▲광주형 그린뉴딜 추진 ▲소통과 창조의 아시아문화도시 조성 ▲물길·바람길을 살리는 생태도시 건설 ▲차별 없는 공동체 도시 육성 ▲0세부터 100세까지 행복한 복지도시 조성 ▲아시아문화전당 정상화 ▲도시재생·골목경제 활성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금융경제전문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김 겸임교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동구에서 졸업하는 등 45년간 동구에서 거주한 ‘동구 토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김 교수는 광주은행에서 33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여성 최초 지방은행 임원인 부행장까지 역임했고, 일과 병행하며 박사학위를 수료하는 등 ‘자수성가’ 스타일로 꼽힌다. 김 겸임교수는 “금융전문가로서 33년간 지역현장에서 삶을 개척해 왔던 과거 다양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힘차게 출발하고자 한다”면서 “기업에서 체화한 윈윈의 상생 문화처럼 정치도 국민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는 협치, 약자와 소수를 대변하는 상생의 정치문화를 일궈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동구 지역발전을 위한 화두는 무엇보다 도심재생과 경제활성화에 있다. 동남구의 산업구조는 소상공인, 골목상권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인간의 가장 기본욕구인 최저층 생활보장을 위한 사회안전망의 확보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겸임교수는 ▲한국의 파리 광주를 국제관광도시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인공지능산업으로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육성지원으로 사회안전망 확보 ▲맞벌이 부부의 보육문제 대책방안으로 인구유입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의 온라인 지원센터의 건립 활성화 ▲행복지수 1위 동구 건설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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