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혈세로 전 공무원 해외연수
2020년 02월 21일(금) 00:00 가가
코로나19 확산에 전국이 비상인데...
예산 1억900만 원 책정 중국·일본 등 시찰 추진
예산 1억900만 원 책정 중국·일본 등 시찰 추진
담양군이 전체 직원의 해외연수를 추진, 선심성 논란이 일고 있다. 지자체가 군민의 혈세를 직원 복지에 쌈짓돈 마냥 사용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 한·일 무역전쟁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출이 곤두박질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가 고사 직전인데도 외유성 해외연수를 추진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여기에 연수지역으로 중국·일본·동남아시아 등 ‘코로나19’ 감염지역이 포함돼 논란을 키우고 있다.
20일 담양군에 따르면 군은 공직자 역량 강화를 위해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국외 선진지 산업시찰’을 추진하고 있다.선진국의 행정제도와 생활인프라, 관광·문화·예술 분야의 우수시책을 군정에 접목해 행복도시 담양을 실현하겠다는 게 목적이다.
산업시찰은 코로나사태 진전 상황을 감안해 대나무축제가 끝난 뒤 5월에서 9월 사이 진행할 예정이다.시찰 지역은 중국·일본·동남아시아(5일 이내)를 비롯해 미주·유럽·호주(9일 이내) 등 다양하다. 5~10명을 1개팀으로 구성하고, 팀별로 자율선택해 시찰을 다녀올 계획이다.
담양군은 이를 위해 예산 1억900만원을 책정했다. 중국·일본·동남아 등은 1인당 80만원을, 미주·유럽·호주·뉴질랜드 등은 1인당 120만원을 지원한다.다만, 2017년 이후 국외 선진지 산업시찰을 다녀왔거나 근무 1년 미만 직원은 이번 산업시찰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담양군은 오는 28일까지 산업시찰 추진팀 신청을 받아 다음달 중으로 시찰팀을 선정할 방침이다.하지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외유성 국외 선진지 산업시찰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성과에 따른 우수공무원 연수가 아니라 직원 복지 차원의 해외연수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예산집행의 적절성 논란이 이는 것이다.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이 비상인데다, 이로인해 지역경제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에서 전 직원 해외연수는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여기에 산업시찰 지역으로 중국·일본·동남아시아 등 코로나19 감염지역이 포함돼 논란을 키우고 있다.
담양의 한 주민은 “지난해 한·일 무역전쟁 등으로 시작된 경기침체가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치명적인데 공직자들이 지역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외유성 해외연수를 추진한다니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담양=노영찬 기자 nyc@kwangju.co.kr
특히 지난해 한·일 무역전쟁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출이 곤두박질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가 고사 직전인데도 외유성 해외연수를 추진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여기에 연수지역으로 중국·일본·동남아시아 등 ‘코로나19’ 감염지역이 포함돼 논란을 키우고 있다.
산업시찰은 코로나사태 진전 상황을 감안해 대나무축제가 끝난 뒤 5월에서 9월 사이 진행할 예정이다.시찰 지역은 중국·일본·동남아시아(5일 이내)를 비롯해 미주·유럽·호주(9일 이내) 등 다양하다. 5~10명을 1개팀으로 구성하고, 팀별로 자율선택해 시찰을 다녀올 계획이다.
담양의 한 주민은 “지난해 한·일 무역전쟁 등으로 시작된 경기침체가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치명적인데 공직자들이 지역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외유성 해외연수를 추진한다니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담양=노영찬 기자 n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