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폐쇄·휴업 시설 정상화
광주우편집중국·어린이집·21세기병원 등 운영 재개
광주·전남 확진자 첫 완치 판정 이어 퇴원 등 진정세
2020년 02월 18일(화) 00:00

지난 6일 임시 폐쇄한 광주 광산구 광주우편집중국. 광주우편집중국은 22번째 확진자의 직장으로 가족인 16번째 확진자와 접촉 사실이 확인되며 임시 폐쇄됐다./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 또는 휴관한 광주지역 시설들이 운영을 재개한다. 광주·전남지역 확진자 중 첫 완치판정에 이어 퇴원사례도 나오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22번 환자가 근무한 사실이 밝혀져 지난 4일 폐쇄된 광주우편집중국의 업무가 이날부터 재개됐다. 22번 환자가 완치돼 격리 해제됐고 집중국 소속 직원 중 발열, 호흡기 등 증상이 발생한 직원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부권 광역우편물류센터와 영암우편집중국에서 분산 처리돼 불편을 겪었던 우편 업무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6·18번 환자가 입원한 광주21세기병원과 환자 거주지가 있는 광산구 399개 어린이집, 87개 유치원, 27개 초등학교의 돌봄교실·방과후학교도 18일부터 모두 정상 운영한다. 광주 학교 체육 시설과 강당도 18일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노인복지관 9곳, 종합사회복지관 20곳, 장애인복지관 7곳, 경로 식당 27곳은 19일부터 문을 연다.

16·18번 환자 접촉자의 격리 시설인 21세기병원과 소방학교 생활관 격리는 20일 0시를 기해 해제될 예정이다.

이날 기준 광주21세기 병원에는 24명, 소방학교 생활관에는 36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격리 해제 이후 방역 작업을 거쳐 폐쇄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휴관 중인 공무원교육원,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효령 노인건강타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체험관과 어린이창작실험실, 문화예술회관 등 5개 시설의 해제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광주 지역 확진자는 2명, 접촉자는 458명이며 이 중 239명이 격리 해제됐다. 전남의 22번 환자(47)는 전날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되고, 이날 퇴원했다. 광주·전남 환자 중 첫 완치 후 퇴원 사례다.

의료진은 입원 당시 발열이나 오한 등 증상이 없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던 22번 환자에게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투여했으며, 이후 24시간 간격으로 두차례 실시한 유전자 증폭(RT-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 기저 질환 등을 확인한 후 퇴원을 결정했다.

22번 환자는 이날 조선대학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동(75병동) 의료진에게 “저의 치료와 편의를 위해 하루 24시간 고생한 의료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완치 소감을 밝혔다.

16번 환자(여·42)와 그 딸(18번 환자·여·20)은 전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현재 국내에서 확진된 코로나19 환자는 총 30명으로, 격리 해제되거나 퇴원한 환자는 10명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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