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인공수정체 삽입 … 백내장과 노안·난시 교정 동시에
[건강 바로 알기 - 노안·백내장 수술] 김재봉 광주신세계안과 원장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원거리·근거리·중간거리 모두 선명
칼 아닌 레이저로 수술 … 자신에 꼭 맞는 렌즈 선택이 중요
2020년 02월 17일(월) 00:00

김재봉 신세계안과 원장이 3가지 초점에 맞춰 우수한 시력을 제공해주는 심포니 렌즈 시술을 하고 있다. <신세계안과 제공>

회사원 최모(57)씨는 시력이 저하되고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으로 안과를 찾았다가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이에 수술에 대한 상담을 받던 도중 평소 착용하던 돋보기를 수술로 벗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책을 읽을 때마다 돋보기를 써야 해서 불편했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참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최씨는 “70대 이상의 노인성 질환으로 생각했는데 50대에 백내장이 올 수 있다는 말에 허탈했다”며 “하지만 수술로 돋보기를 벗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오히려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노안·백내장 수술에 대해 광주신세계안과 김재봉 대표원장에게 들어보자.

◇ 3대 수술 중 1위 백내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받는 수술 중 하나는 백내장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87만여건의 수술 중 백내장수술이 59만 2191건으로 가장 많았다. 백내장 수술은 제왕절개수술, 치핵수술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많이 하는 3대 수술 중 1위로 꼽히며, 매년 환자수도 증가하고 있다.

백내장은 눈의 초점을 조절하는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변성되면서 뿌옇게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이는 질환이다. 백내장이 있으면 눈앞이 안개 낀 것처럼 흐리게 보인다. 어두운 곳보다 밝은 곳에서 증상이 심해진다. 이외에도 ▲눈부심 ▲눈 침침함 ▲시력 저하 ▲사물이 겹쳐보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한번 생긴 백내장은 좋아지지 않고 수술로만 해결이 가능하다. 초기 백내장의 경우에는 약물을 이용해 진행의 속도를 늦추기는 하지만 시력을 회복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혼탁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해결해야 한다.

◇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 최근 백내장은 수술과 동시에 노안과 난시를 교정하는 특수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노안·백내장 수술’로 발전하고 있다. 과거 백내장 수술에 사용하는 인공수정체는 초점이 하나인 단초점 인공수정체 뿐이었다. 원거리나 근거리 중 한 곳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원거리를 잘 보이는 인공수정체를 선택했다면 책·신문 등 근거리를 볼 때는 돋보기를 착용해야 했다.

최근에는 초점이 여러 개인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인기다. 원거리와 근거리는 물론 중간거리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어, 노안까지 교정 가능하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되면 신문이나 독서, 컴퓨터 작업 시에 돋보기 착용 없이도 작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원거리도 자유자재로 볼 수 있다. 특히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은 최근 수술 연령대가 젊어지면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은 노인들의 활발한 사회활동·IT기기 사용 등과 맞물려 각광받는 수술 방법이며, 여러 개의 안경을 갖고 다니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칼 대신 레이저로 수술= 신세계안과는 칼이 필요 없는 카탈리스(CATALYS) 레이저 백내장 장비를 이용해 환자의 데이터를 입력하고, 그 수치가 적용된 레이저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의도한대로 오차 없는 수정체낭 절개가 가능하다. 또 인공수정체 삽입시에도 의도한 길이, 깊이, 각도로 정확하게 삽입돼 질 좋은 시력을 기대할 수 있다.

집도의의 눈이 아닌 3D OCT 장비를 통해 안구정보를 수집해 이를 실시간으로 반영, 정확성을 높였으며 수술 중 안구 내 기구 사용과 초음파 사용이 최소화되면서 각종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줄였다. 그 외에도 수술 시간을 단축시켜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칼을 사용하지 않아 오차 범위가 현저하게 감소했다.

◇나에게 맞는 렌즈 선택하기=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에서 수술방식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렌즈를 선택하는 일이다. 삽입하는 렌즈의 종류에 따라 특정거리의 시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렌즈삽입 후 30~40cm의 거리는 잘 보이지만 PC와 눈 사이의 거리인 70~80cm의 거리는 잘 안 보일 수 있다. 이를 고려해 시력상태에 따른 다양한 종류의 렌즈가 있어 수술 전 환자의 직업이나 라이프스타일, 취미, 근거리 정도, 야간활동시간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 렌즈를 정확히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인이 평균적으로 가장 많이 보는 거리인 40~80cm까지 연속적으로 잘 볼 수 있게 도와주는 팬옵틱스 렌즈, 원거리와 근거리를 불편하지 않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테크니스 렌즈, 3가지 초점을 연속적으로 우수하게 시력을 제공해주는 심포니 렌즈까지 다양한 종류를 내 눈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중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한 번의 수술로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노안과 백내장을 해결하고 시력까지 좋아져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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