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대입제도 개선…‘팀’ 아닌 ‘개인’ 평가
2020년 02월 07일(금) 00:00 가가
2022년부터 팀 성적증명서 발급 폐지
영상분석시스템 단계적 도입
경기별 선수 데이터 측정 관리
영상분석시스템 단계적 도입
경기별 선수 데이터 측정 관리
앞으로 고교 축구선수가 ‘팀 성적’을 토대로 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기량과 성적을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고등리그의 ‘팀 성적증명서’ 발급을 폐지하고 개인 실적 증명서만 발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입학생이 3학년이 되는 2022년부터는 모든 전국대회의 ‘팀 성적증명서’ 발급이 폐지된다.
그동안 고교 선수들은 주로 ‘팀 성적증명서’를 토대로 대학에 진학해왔다. 이 방식은 그동안 성적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축구협회는 축구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개인 실적증명서’에 기재할 계획이다. 현행 ‘개인 실적증명서’에는 경기 수, 출전시간, 입상내역만 표기된다.
선수 개인의 데이터 수집을 위한 영상분석시스템도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올해는 시범운영 기간으로 고등리그 일부 경기장에 카메라를 설치해 이동거리, 패스성공률, 볼 차단 및 크로스 횟수 등 경기별 선수 데이터를 측정, 관리한다. 2021년에는 고등리그가 펼쳐지는 90% 경기장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2022년에는 고등리그 전 경기장에 카메라를 설치해 모든 고등리그 경기를 분석할 계획이다.
축구협회가 수집한 분석 데이터는 매주 고등리그 경기 종료 후 선수들에게 제공된다. 경기력 향상을 위한 자료제공 차원이다. 또 누적 데이터와 영상을 모아 체육특기자를 선발하는 대학에 제공하게 된다.
축구협회와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는 대입 사전예고제 일정에 맞춰 대입 전형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이같은 내용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대학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도 개인 경기 실적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두 기관은 대학별 입시 요강 내 축구 체육특기자 선발 시 객관적인 개인 역량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팀 성적(순위)등 실적 위주에 따라 평가하던 기존의 입시 제도를 개선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시 선발 기준 정착을 주도할 계획이다.
축구협회가 이같은 방안을 마련한 것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축구협회가 지난해 고교 및 대학 축구 지도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현행 대학 입시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팀 성적 위주의 특기자 입시제도에 대해 85%의 지도자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팀 성적증명서’ 폐지 등 이번에 추진하는 정책 효과에 대해서는 55.9%의 지도자가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보통 32.8%, 개선되지 않을 것 같다는 답변이 11.3%였다.
KFA 홍명보 전무는 “개인기량이 우수하거나 잠재력이 큰 선수들이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개인기량과 성적을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고등리그의 ‘팀 성적증명서’ 발급을 폐지하고 개인 실적 증명서만 발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입학생이 3학년이 되는 2022년부터는 모든 전국대회의 ‘팀 성적증명서’ 발급이 폐지된다.
축구협회는 축구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개인 실적증명서’에 기재할 계획이다. 현행 ‘개인 실적증명서’에는 경기 수, 출전시간, 입상내역만 표기된다.
축구협회와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는 대입 사전예고제 일정에 맞춰 대입 전형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이같은 내용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대학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도 개인 경기 실적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두 기관은 대학별 입시 요강 내 축구 체육특기자 선발 시 객관적인 개인 역량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팀 성적(순위)등 실적 위주에 따라 평가하던 기존의 입시 제도를 개선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시 선발 기준 정착을 주도할 계획이다.
축구협회가 이같은 방안을 마련한 것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축구협회가 지난해 고교 및 대학 축구 지도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현행 대학 입시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팀 성적 위주의 특기자 입시제도에 대해 85%의 지도자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팀 성적증명서’ 폐지 등 이번에 추진하는 정책 효과에 대해서는 55.9%의 지도자가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보통 32.8%, 개선되지 않을 것 같다는 답변이 11.3%였다.
KFA 홍명보 전무는 “개인기량이 우수하거나 잠재력이 큰 선수들이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