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거리의 만찬’시즌2 MC 김용민 발탁 논란
2020년 02월 06일(목) 00:00
시청자 청원까지 등장
여성 MC 3명이 사회에서 소외받은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KBS 2TV 시사교양 ‘거리의 만찬’이 새 시즌에서 젠더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용민을 새 진행자로 발탁하자 반발이 일고 있다.

5일 KBS에 따르면 ‘거리의 만찬’은 시즌2에서 시사평론가 겸 방송인 김용민과 배우 신현준을 MC로 낙점했다.

‘거리의 만찬’은 박미선, 양희은, 이지혜 세 여성 MC 진행을 바탕으로 사회 약자, 특히 여성의 시선으로 시사 이슈를 다루는 포맷으로 호평을 받았다.

KTX 해고 승무원들 이야기를 담아낸 파일럿으로 시청자 호응을 받아 정규 편성으로 이어졌으며, 한국 YWCA연합회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 중 성평등 부문상, 여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주최한 ‘양성평등 미디어상’ 우수상을 받았다.

이처럼 여성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던 프로그램이 갑작스럽게 시즌2에서 남성 진행자를 내세운 데 대해 시청자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전날 MC 교체 사실이 알려진 직후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게시판에는 ‘거리의 만찬 MC를 바꾸지 말아달라’는 청원이 3000명 이상 동의를 얻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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