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꾸준히…광주전남등산학교 개강
2020년 01월 30일(목) 22:45
다음달 5일까지 덕유산 설상훈련·강원도서 빙벽훈련
7박8일 동계반 운영…김홍빈 학교장 “안전이 가장 우선”
광주·전남지역 알피니스트의 산실인 광주전남등산학교가 동계 산악훈련에 나섰다.

사단법인 광주전남등산학교(교장 김홍빈)는 지난 29일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 내 광주·전남학생산악연맹 사무실에서 개교식을 열고 다음 달 5일까지 7박 8일간 전북 무주군 국립공원 덕유산 일원과 강원도 등지에서 ‘제41회 광주전남등산학교 동계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개교식에는 등산학교장인 김홍빈 광주·전남학생산악연맹회장을 비롯해 임형칠, 김경자 고문, 정우연, 문종국 운영위원 등이 참석해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올해로 41회째를 맞는 등산학교는 1979년 8월 지리산 피아골에 개설된 ‘산간학교’가 근간이 돼 40년 가까이 광주·전남지역 산악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는 대구·경북·부산지역 학생산악연맹과 함께 중국과 일본 지역에서 합동훈련을 하는 등 ‘산’이라는 매개체로 지역간 화합을 도모하기도 했다.

이번 동계등산학교에 참가하는 교육생들은 광주와 전남지역 대학 산악 동아리 회원 15명으로 구성됐다.

교육 기간 동안 이들은 길찾기, 눈사태, 구조, 동상 등에 대비하는 동계안전법과 텐트설치, 설동 등의 동계야영, 설상등반시 보행법과 활락정지, 확보 등을 배우고 빙벽 등반 요령 등도 익힐 계획이다.

당초 전북 무주의 국립공원 덕유산 일원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날씨가 따뜻한 탓에 빙벽이 생성되지 않아 덕유산에서 기본적인 설상훈련 등을 진행한 후 강원도로 이동해 빙벽훈련 등을 할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등반기술 이외에도 일과 후 분임토의를 통해 동계 산행에 대한 지식을 넓힐 계획이다.

김홍빈 등산학교장은 인사말에서 “교육기간 동안 등산학교 교훈인 ‘성실, 인내, 안전’ 중에서 안전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며 “안전사고에 유념하면서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등반기술을 익혀 대한민국 산악 발전에 보탬이 되는 산악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