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 ‘설날 모래판’ 휘젓다
2020년 01월 28일(화) 00:00 가가
무서운 신예 장성우 새해 첫 대회 백두장사 등극
최성환, 지난해 이어 한라장사 2연패...통산 여덟번째 우승
최성환, 지난해 이어 한라장사 2연패...통산 여덟번째 우승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장사 두 명을 배출하며 설날 씨름판을 호령했다.
신예 장성우가 백두급, 최성환은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만 23세의 장성우는 지난 26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설날씨름대회 백두급(140㎏ 이하) 결승전(5전 3승제)에서 김진(증평군청)을 손에 땀을 쥐는 공방전 끝에 3-2로 제압했다.
작년 영월대회와 용인대회 백두급에서 우승하고 천하장사에도 오른 장성우는 새해 첫 대회에서도 백두장사에 오르며 전성기를 예고했다.
장성우는 첫째 판에서 김진의 밭다리 공격을 버텨내고 잡채기로 되치기하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김진은 둘째 판을 잡채기, 셋째 판을 돌림배지기로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넷째 판이 두 선수 모두에게 고비였다.
두 선수 다 완벽한 기술을 걸지 못해 모래판에 쓰려졌고, 비디오 판독 끝에 장성우의 승리가 선언됐다.
마지막 판에서 장성우는 들배지기로 김진의 중심을 무너뜨린 뒤 밀어치기로 승리를 결정했다.
최성환(영암군청)은 통산 여덟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최성환은 지난 25일 같은 대회 한라급(105㎏ 이하) 결승전(5전 3승제)에서 정상호(정읍시청)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최성환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이자 설날대회에서만 네차례 정상을 차지했다.
최성환은 결승전 첫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정상호를 쓰러뜨린 데 이어 둘째 판, 셋째 판에서도 10초가 안 돼 각각 배지기와 들배지기로 승패를 갈랐다.
정상호는 4강전에서 한라급에서 세 차례 우승한 강호 오창록(영암군청)을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최성환을 넘지는 못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연합뉴스
신예 장성우가 백두급, 최성환은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만 23세의 장성우는 지난 26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설날씨름대회 백두급(140㎏ 이하) 결승전(5전 3승제)에서 김진(증평군청)을 손에 땀을 쥐는 공방전 끝에 3-2로 제압했다.
장성우는 첫째 판에서 김진의 밭다리 공격을 버텨내고 잡채기로 되치기하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김진은 둘째 판을 잡채기, 셋째 판을 돌림배지기로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넷째 판이 두 선수 모두에게 고비였다.
두 선수 다 완벽한 기술을 걸지 못해 모래판에 쓰려졌고, 비디오 판독 끝에 장성우의 승리가 선언됐다.
최성환(영암군청)은 통산 여덟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최성환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이자 설날대회에서만 네차례 정상을 차지했다.
최성환은 결승전 첫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정상호를 쓰러뜨린 데 이어 둘째 판, 셋째 판에서도 10초가 안 돼 각각 배지기와 들배지기로 승패를 갈랐다.
정상호는 4강전에서 한라급에서 세 차례 우승한 강호 오창록(영암군청)을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최성환을 넘지는 못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