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질주…내수 연 10만대 돌파
지난해 11만219대…18.5%↑
10대 중 7대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급속 성장
수입 친환경차 3만92대 팔려
2020년 01월 28일(화) 00:00
지난해 국내 자동차업체가 내수시장에서 판매한 친환경자동차가 사상 첫 10만대를 넘어섰다. 현재 친환경차 대세는 하이브리드이지만, 전기차의 성장세가 괄목할만하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제조사의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총 11만219대로 전년(9만3051대)보다 18.5% 증가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가 10만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자동차(HEV)가 7만5966대로 전년 대비 68.9% 성장하며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순수전기차(EV) 2만9683대(0.8%↑), 수소전기차(FCEV) 4194대(463.7%↑),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376대(48.5%↓) 순이었다.

점유율로 보면 HEV가 전체 친환경차의 68.9%를 차지했고, EV 26.9%, FCEV 3.8%, PHEV 0.3%로 뒤를 이었다.

친환경차의 대명사로 불리던 HEV는 2017년 점유율이 81.7%에서 2018년 66.8%로 급감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70%대 아래를 기록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및 충전 인프라 확대, 소비자 인식 변화, 상품성 개선 등에 힘입은 FCEV는 판매가 전년보다 463.7%나 급증했다.

모델별로는 그랜저가 지난해 2만9708대 팔려나가며 ‘3만대 돌파’ 턱밑까지 다다랐다. 단일 차종으로 친환경차 최다 판매 기록이다.

니로 HEV(2만18대), 코나 일렉트릭(1만3587대)이 1만대 이상 판매되며 선전했고, K7 HEV(9307대), 쏘나타 HEV(구형 포함 7649대), 니로 EV(5999대), 볼트 EV(4037대), 아이오닉 HEV(3851대), 코나 HEV(3171대), K5 HEV(구형 포함 2087대) 등이 판매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9종, 6만4353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해 전체 점유율이 절반을 넘는 58.4%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5종, 3만9211대를 팔아 점유율 35.6%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합산 점유율은 94.0%로, 현대차그룹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한편, 지난해 수입차 중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는 3만92대로 전년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한국수입차협회(KAIDA)는 집계했다. PHEV와 EV 모델은 신차 투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하반기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국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일본차 HEV 판매가 14.9%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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