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토트넘)이 정규리그 첫 복귀전을 공격포인트 없는 아쉬운 경기로 마쳤다.

손흥민은 12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풀타임 출전했다. 토트넘은 ‘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리버풀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에게 이날은 지난달 23일 첼시전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가격해 받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나고 치르는 정규리그 복귀전이었다.

손흥민은 4-4-2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적으로 골문을 노렸다.

전반 7분 손흥민은 센터 라인 근처에서 상대 수비수 조던의 볼을 가로챈 뒤 페널티 지역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빠져나갔다.

후반 15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골대 오른쪽으로 흘러나가고 말았다.

후반 29분 같은 위치에서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으나,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손흥민은 휘슬이 울리기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감아 차는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이번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 37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정규리그에서 2연패를 추가한 토트넘은 리그 8위(8승 6무 8패 승점 30)로 주저앉았다.

반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20승 1무 승점 61)은 12연승·21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토트넘이 2연패 부진을 끊을 수 있는 다음 정규 리그경기는 오는 18일로, 왓퍼드(4승 7무 10패 승점 19)를 상대할 예정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