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 군단’ 더 강해졌다
2020년 01월 05일(일) 22:40
[광주 FC, 창·방패 강화]
공격수 김효기 영입…28골 9도움 날렵한 체구 경기 센스·측면 공격력 갖춰
중앙 수비수 한용수 보강...빠르고 정확한 패스로 빌드업 강점
[전남드래곤즈, 젊은 피 수혈]
하승운 프로 2년차…첫 시즌 15경기 활약 활발한 움직임 공격형 미드필더도
최정훈, 고교 시절 주니어 리그 우승 주역...발기술 좋고 영리한 움직임 강점

한용수

광주FC와 전남드래곤즈가 ‘새얼굴’로 전력을 보강했다.

K리그1 무대로 복귀한 광주는 자유계약과 트레이드로 ‘창과 방패’를 강화했다.

광주는 5일 지난 시즌 경남FC에서 활약한 11년 차 공격수 김효기(33)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2010년 울산 현대에서 데뷔한 김효기는 전북 현대, FC안양, 경남에서 프로 통산 126경기에 나와 28골 9도움을 기록했다.

179cm·75kg의 날렵한 체구로 뛰어난 센스와 침착한 마무리가 장점으로 꼽힌다. 또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의 김효기는 측면 공격까지 가능하다.

특히 김효기는 신인시절에 임대 선수로 울산미포조선에서 박진섭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다. 당시 김효기는 소속팀 우승에 기여, 2011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김효기는 “신인시절 감독님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광주에서 감독님과 함께할 축구가 기대된다”며 “광주를 보며 팀원들끼리의 강한 유대감과 끈끈한 조직력을 갖춘 팀이라고 느꼈다. 더 단단한 팀이 될 수 있도록 그라운드 안팎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는 앞서 3일에는 수비수 김영빈(29)을 강원FC로 보내고 수비수 한용수(30)와 현금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184cm·80kg 탄탄한 체격의 한용수는 헤더와 판단력이 뛰어나고 대인 플레이와 볼처리가 좋은 중앙 수비수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 전개 시 빌드업에 특히 강하다.

U-17 청소년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2011)에서도 실력을 발휘한 한용수는 지난 2012년 드래프트 1순위로 제주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해 23경기에 나와 주목을 받은 한용수는 피로골절과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부침을 겪은 뒤, 2016년 군복무를 위해 포천시민축구단(K3리그)에서 뛰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한용수는 “다시 K리그1 무대에 나서는 광주의 도전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부상으로 쓰러져 있는 동안에도 축구를 향한 간절함으로 버텨왔다. 좋은 경기력을 통해 인정받는 선수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K리그2에서 ‘승격’을 위한 두 번째 도전을 앞둔 전남도 ‘젊은 피’로 전력을 재정비했다.

전남은 지난 3일 임대영입으로 하승운(22·FW)과 최정훈(21·MF)을 불러들였다.

포항스틸러스에서 온 하승운은 지난해 프로에 입단한 2년 차로 데뷔 시즌에 15경기에 나서 1도움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드리블을 통한 과감한 돌파와 활발한 움직임이 돋보이며, 연계 플레이도 좋아 기존 포지션인 윙 포워드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다.

최정훈은 매탄고 시절 2016 춘계연맹전, 왕중왕전, 2017 주니어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이끌던 주역으로 2018년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발기술이 좋고 영리한 움직임이 강점이며, 정규 리그 출전 기록은 적지만 2년간 R리그에서 32경기를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다.

하승운은 “임대라는 단어를 지우고 1년 동안 전남을 위해 뛰고 싶다. 1년이지만 1부 경험도 했고, 이번 시즌에는 더욱 후회 없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전남에서 2020시즌을 보내게 된 소감을 밝혔다.

최정훈 역시 “올해 큰 도움이 되어서 전남이 1부로 승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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