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체육회장 선거가 전갑수 전 광주시 배구협회장과 김창준(기호 순) 전 광주시체육회 고문단장 2파전으로 압축됐다.

5일 광주시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재형)에 따르면 이날 체육회장 후보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갑수(59) 전 배구협회장, 김창준(75) 전 체육회 고문단장 2명이 등록했다. 기호추첨 결과 전 후보가 1번, 김 후보가 2번을 받았다. 애초 출마가 예상됐던 김영구 (주)세진종합건설 대표이사와 양진석 (주)호원 대표이사는 전갑수 후보를 지지하며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다.

전갑수 후보는 배구 선수 출신으로 (주)백양실업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광주시체육회 이사, 한국실업배구연맹 부회장, 광주시배구협회장을 역임했다. 사재를 출연해 남자 실업배구팀을 10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민주평통 광주남구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전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광주체육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희망을 꿈꿔야할 시점으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비전으로 광주체육을 위해 헌신하고 화합을 이끌어낼 참신한 리더로서 역할과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초·중·고·대학 육성팀 지원 확대와 지도자 처우개선 ▲직장팀 확대로 일자리 창출 및 연계육성 강화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등 생활체육시설 확충 ▲학교·전문·생활체육 유기적 연계로 ‘원팀 광주체육’ 실현 등을 내세웠다.

김창준 후보는 기업인으로 (합)자유이엔씨 회장을 맡고 있으며, 광주시체육회 상임고문, 광주시 생활체육회장을 역임했다. 1992년 한국배드민턴 단장을 맡아 모스크바 세계대회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으며, 현재 대한체육회 생활체육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지난 수십년간 기업을 운영했던 경영마인드를 바탕으로 초대 민간체제로 제2의 도약을 앞둔 광주체육을 위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시체육회의 안정적 재원조달 시스템 구축 ▲경쟁력 있는 전문체육 육성 ▲시민 모두 참여하는 생활체육 육성 ▲광주 체육인 복지확대·소통강화를 핵심 4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체육회장을 선출할 선거인수는 모두 310명이다. 시체육회 정회원 종목단체장, 자치구체육회장, 종목단체·구체육회 대의원 가운데 추첨을 거쳐 선정했다. 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주시체육회관 2층 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후보자별 소견발표는 선거 당일 오전 10시에 후보자마다 10분 이내로 진행된다. 후보자 공약은 6일부터 시체육회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