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하고 역량있는 인사가 미래 이끌어야”
2020년 01월 03일(금) 00:00 가가
광주 첫 민선 체육회장 제대로 뽑자 <하> 체육 발전 위한 선택
양진석·김영구 →전갑수로 전격 단일화
김창준과 2파전 양상 예고
소통·화합 통한 광주체육 개혁 필요
양진석·김영구 →전갑수로 전격 단일화
김창준과 2파전 양상 예고
소통·화합 통한 광주체육 개혁 필요
사상 첫 민간체육회장을 뽑는 광주시체육회장 선거가 4일부터 본격 막이 오른다.
광주시체육회장 선관위는 4∼5일까지 출마 후보자를 접수받은 뒤 오는 15일 대의원단 투표를 거쳐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회장 선거가 애초 5파전이 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양자 구도로 좁혀지는 형국이다. 출마를 고심했던 김영구(65) ㈜세진종합건설 대표이사, 양진석(59) 전 광주시 체육회부회장이 2일 전갑수(59) 전 광주시배구협회장으로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전격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전 회장이 경기인 출신인데다 그동안 사심없이 광주체육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통합배구회장으로서 전문·생활체육을 잘 아우르는 등 모범적으로 회장직을 수행해 온 만큼 광주체육을 발전시킬 적임자로 판단해 양보하기로 했다”고 취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광주체육회장은 전갑수 전 회장, 김창준(75) 전 광주시체육회 고문단장과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 체육계에서는 새롭게 민선회장제가 도입되는 만큼 체육을 잘 알고 변화를 이끌어낼 참신한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잠재적 갈등을 겪고 있는 엘리트·생활체육 간 실질적 통합을 이뤄낼 소통·화합형 인사도 회장의 덕목으로 꼽히고 있다. 광주시체육회는 지난 2016년 엘리트·생활체육을 통합해 출범했음에도 아직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지 못한 상태기 때문이다. 특정 체육단체, 종목에 편향되지 않고 조화롭게 체육회를 이끌수 있는 균형감 있는 인물도 원하고 있다.
종목 단체장을 맡고 있는 A씨는 “체육회장에 필요한 자질이 여러가지 겠지만, 우선 체육에 관심 있는 인사가 회장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체육을 깊이 알고 헌신적이고 추진력이 있는 인사가 선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체육회장제가 도입되면서 변화를 예고하는 상황에서 침체된 광주 체육계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분이 절실하다”며 “엘리트, 생활체육을 아울러 발전시킬 수 있는 소신을 가진 분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교 팀 감독을 맡고 있는 B씨는 “광주체육에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이면 좋겠다”며 “체육행정을 잘 알고 체육인들의 실정을 잘 아는 사람이 회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실질적 통합을 이끌어낼 소통·융합형 회장에 대한 주문도 나오고 있다. 시 체육회가 광주시로부터 재정독립을 못한채 민선회장제가 출발하는 만큼 광주시와 관계, 상급단체인 대한체육회와 관계도 원만한 인사를 원하는 여론도 있다.
종목 단체장 C씨는 “자치단체로부터 체육회 예산확보 등 각종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낼 수 있는 인사, 광주시와 관계가 좋고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발휘해줄 분이 회장으로 선출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 정치를 떠나 진정성을 갖고 체육인들이 여망하는 광주 체육발전이라는 공통분모를 위해 일할 사람이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선거를 앞두고 체육계의 분열을 걱정하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체육발전과 미래를 위한 축제가 돼야할 선거가 특정 체육계와 계파간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다.
종목 단체의 D감독은 “체육계에서 벌써 편가르기, 갈등조장 등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종목, 단체,출신 등 이해, 연고 관계에서 벗어나 체육인들이 스포츠 정신을 발휘해 깨끗하고 공정하게 선거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 체육회장이 비인기, 소외받은 종목을 두루 살폈으면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학교체육, 실업 등을 연계해 생활 체육을 활성화하는 한편, 전문 선수 육성체계를 갖췄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광주시체육회장 선관위는 4∼5일까지 출마 후보자를 접수받은 뒤 오는 15일 대의원단 투표를 거쳐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회장 선거가 애초 5파전이 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양자 구도로 좁혀지는 형국이다. 출마를 고심했던 김영구(65) ㈜세진종합건설 대표이사, 양진석(59) 전 광주시 체육회부회장이 2일 전갑수(59) 전 광주시배구협회장으로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전격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전 회장이 경기인 출신인데다 그동안 사심없이 광주체육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통합배구회장으로서 전문·생활체육을 잘 아우르는 등 모범적으로 회장직을 수행해 온 만큼 광주체육을 발전시킬 적임자로 판단해 양보하기로 했다”고 취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민간 체육회장제가 도입되면서 변화를 예고하는 상황에서 침체된 광주 체육계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분이 절실하다”며 “엘리트, 생활체육을 아울러 발전시킬 수 있는 소신을 가진 분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교 팀 감독을 맡고 있는 B씨는 “광주체육에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이면 좋겠다”며 “체육행정을 잘 알고 체육인들의 실정을 잘 아는 사람이 회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실질적 통합을 이끌어낼 소통·융합형 회장에 대한 주문도 나오고 있다. 시 체육회가 광주시로부터 재정독립을 못한채 민선회장제가 출발하는 만큼 광주시와 관계, 상급단체인 대한체육회와 관계도 원만한 인사를 원하는 여론도 있다.
종목 단체장 C씨는 “자치단체로부터 체육회 예산확보 등 각종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낼 수 있는 인사, 광주시와 관계가 좋고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발휘해줄 분이 회장으로 선출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 정치를 떠나 진정성을 갖고 체육인들이 여망하는 광주 체육발전이라는 공통분모를 위해 일할 사람이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선거를 앞두고 체육계의 분열을 걱정하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체육발전과 미래를 위한 축제가 돼야할 선거가 특정 체육계와 계파간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다.
종목 단체의 D감독은 “체육계에서 벌써 편가르기, 갈등조장 등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종목, 단체,출신 등 이해, 연고 관계에서 벗어나 체육인들이 스포츠 정신을 발휘해 깨끗하고 공정하게 선거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 체육회장이 비인기, 소외받은 종목을 두루 살폈으면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학교체육, 실업 등을 연계해 생활 체육을 활성화하는 한편, 전문 선수 육성체계를 갖췄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