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팬 200명 초청 석별의 정 나눈다
다음달 18일 사인회·팬과의 만남 등…네이버카페에 참가 신청
2019년 12월 26일(목) 19:25
은퇴한 윤석민이 KIA타이거즈 팬들을 초대해 저녁 식사를 대접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윤석민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팬들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어서 자리를 마련했다. 2020년 1월 18일 팬분들을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하겠다”며 글을 올렸다.

윤석민은 내달 18일 오후 6시 광주 치평동 JS웨딩컨벤션 2층 연회장에 200여명의 팬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기부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광주 상무지구 밀탑에서 사인회를 열고, 팬들과 만남의 자리도 갖는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던 윤석민은 지난 13일 은퇴를 선언했다.

2016년 12월 어깨 웃자란뼈 제거 수술을 받은 그는 2018년 28경기에 등판, 팬들을 웃게 했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에 시달리면서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윤석민은 오는 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예정된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재기를 노렸지만, 고심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계속된 재활로 팀 주축 선수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 윤석민은 “다시 마운드에 서기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 지금 이 상태에서 최고참으로 후배들에게 무언가를 주문하고 이끄는 게 미안하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은퇴를 이야기했다.

은퇴 발표 후 가족 여행을 다녀오는 등 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추스른 윤석민은 이어 팬들을 생각했다.

2005년 2차 1라운드 선수로 ‘호랑이 군단’의 일원이 된 윤석민은 KBO 통산 12시즌 동안 398경기에 등판해 77승(75패) 86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한 KIA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미국 진출과 부상으로 어려운 시간도 보냈지만 12차례 완투와 6차례 완봉승을 했고, 2011년에는 선동열에 이어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 ‘4관왕’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MVP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윤석민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을 하면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윤석민은 “그동안 운동하고 재활에 집중하느라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었다. 은퇴를 생각하고, 결정하면서 지난 시간을 많이 돌아봤다”며 “많은 팬의 응원과 사랑에 힙입어 꿈을 이뤘고, 행복한 일도 많았다.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한 채 떠나게 돼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석민이라는 선수와 KIA 타이거즈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또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 등 주변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팬들과 기부 행사도 진행할 생각이다. 약소하지만 기분 좋게 팬분들이 다녀가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에 참가하고 싶은 팬은 행사와 관련한 네이버 카페(https://cafe.naver.com/ysm20282124)에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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