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팀 창단 등 전남체육 활성화 할 것”
2019년 12월 25일(수) 23:10
인터뷰-김재무 첫 민선 전남체육회장 당선인
재정 자립·전문체육 경기력 향상·비인기 종목 저변 확대
선택과 집중 통해 스포츠산업 육성하고 체육인 처우 개선
“엘리트 체육활성화를 위해 연계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인기 종목 저변 확대를 위해 실업팀 창단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김재무 전남체육회장 당선인은 최근 전남체육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남체육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엘리트 체육의 기본은 연계육성인데 전남의 경우 종목별 편중도가 심해지면서 비대칭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전남도, 전남도교육청과 함께 힘을 모아 엘리트체육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선거공약으로 ‘튼튼한 재정 자립도’를 내세운 김 당선인은 “전남도, 전남도의회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예산을 증액, 편성권한을 체육회로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예산을 투명하고 공정하기 집행하기 위해 내부 통제시스템을 마련하고 청렴을 제1의 가치로 내세울 방침이다.

그는 “예산확보는 매칭 형태로 국비지원이 많은 생활체육보다 엘리트체육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와 관련돼 있는 것 같다”고 전제한 뒤 “지자체에 의존하는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나 기업과 연계하거나 스폰서 기부 등을 유도해 엘리트 체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복안을 밝혔다.

현장 체육지도자 처우개선을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한정된 체육회 예산으로 복지문제를 전적으로 풀기보다 전남도와 시·군 지자체의 협조와 지원으로 복지를 확충하고 개선할 계획이라고 한다.

김 당선인은 스포츠 산업육성과 관련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한다. 예컨대 지역별로 차별화한 인프라를 활용, 종목별 2∼3개 정도를 선택해(광양 축구, 순천 소프트볼 등) 각종 전국대회, 동·하계 전지훈련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 당선인은 민간 첫 체육회에 걸맞는 조직 진단과 인적 쇄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선거운동을 도왔던 인사들을 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뒤 “재정·회계, 체육부문의 조직을 두루 살피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최대 공약수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이 내세운 5대 공약은 ▲튼튼한 재정자립 ▲전문체육 경기력 향상 ▲생활체육 활성화 ▲전남체육인의 복지와 성장 ▲2022년 전국체육대회 성공개최 등이다.

김 당선인은 공약실천을 위해 최근 ‘전남도체육회장 공약실천준비위원회’를 꾸렸다. 위원회에는 모두 9명이 참여하고 있다. 전호문 목포대 체육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오재선 전 신안부군수, 서철훈 나주시체육회 사무국장, 안용준 전남도청 직장운동경기부 총감독, 김영규 순천공공스포츠클럽 사무국장 등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김 당선인은 “전남체육을 가장 잘 알고, 현장에서 활동하셨던 위원님들과 머리를 맞대어 제가 전남체육인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공약실천준비위원회를 출범했다”며 “ 현장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는 소통과 통합을 이뤄내 전남체육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고 밝혔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