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빌딩, 5·18 품은 복합문화관으로
리모델링 거쳐 내년 3월 개관
헬기 탄흔 9~10층 ‘기념공간’
2019년 12월 11일(수) 22:10

광주 금남로 1-1번지 전일빌딩이 3년간의 리모델링 작업을 마치고 내년 3월 5·18 전시관을 포함한 복합문화관으로 새단장해 시민들과 만난다. 1980년 5·18 당시 광주일보 사옥으로 쓰였던 전일빌딩은 바로 옆 옛 전남도청과 함께 5·18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꼽힌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일빌딩에서 245개의 헬기사격 탄흔을 확인했다.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광주시 동구 금남로 1-1번지에 자리잡은 전일빌딩이 안전진단과 구조물 보강 등 3년여 동안의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내년 3월 ‘5·18 전시관’을 품은 복합문화관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11일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1980년 5·18 당시 광주일보 사옥으로 쓰였던 전일빌딩은 ‘전일빌딩 245’라는 명칭으로 내년 3월 개관한다.

전일빌딩 245라는 새 건물 명칭은 리모델링 과정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해 건물 안팎에서 헬기사격 탄흔 245개가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국과수는 80년 5월 당시 전일빌딩(10층)보다 높았던 주변 건물이 없었고, 탄흔 형태 등으로 미뤄 호버링(정지 비행) 상태에서의 헬기사격 흔적이 유력하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낸 바 있다. 도로명 주소 또한 ‘금남로 245’였던 것도 고려됐다.

전일빌딩은 지난 2016년 8월 리모델링 설계용역 착수 후 3년여 동안 건물 원형보존을 위한 구조물 보강, 내부 리모델링을 거쳤다. 구조물 보강을 통해 안전등급은 기존 C에서 B등급으로 상향됐다. 내부 정리 작업 등을 거쳐 리모델링은 내년 1월 끝난다.

대지면적 2278㎡, 연면적 2만2469㎡,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전일빌딩은 리모델링을 거쳐 전일빌딩 역사와 5·18전시관 등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1층에는 전일빌딩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실이 들어선다. 전일빌딩 모형도 전시된다. 지하 전일다방은 ‘전일다실’로 이름이 바뀌어 앞으로도 시민 휴식공간이자 만남의 장으로 활용된다. 2층에는 남도관광홍보 및 마케팅센터, 3층에는 전자도서관이 구축된다. 4층에는 시민생활문화센터와 청년센터, 시민단체센터가 들어서고 5~7층에는 콘텐츠기업에게 임대한다.

8층에는 무등산과 충장로 등 광주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5·18 스카이 라운지’, 헬기사격 탄흔이 발견된 9~10층에는 5·18기념공간이 조성된다. 8~10층 남은 공간에는 시민다목적홀이 들어선다. 전일빌딩 리모델링에는 국비 130억원을 포함, 총 4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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