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숙면 방해로 삶의 질 해치는 노화 질환
2019년 11월 11일(월) 04:50 가가
소변 원활하게 배출 못하거나 안정적으로 저장 못하는 증상
날씨 추우면 심해져 … 약물치료 힘들면 전립선견찰술 주목
건강 바로 알기 - 전립선비대증
임상언 소문난비뇨의학과의원 원장
날씨 추우면 심해져 … 약물치료 힘들면 전립선견찰술 주목
건강 바로 알기 - 전립선비대증
임상언 소문난비뇨의학과의원 원장
추워진 날씨에 어깨가 움츠러드는 계절이 왔다. 이러한 때에 기승을 부리는 질환이 있으니 바로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비대증이란 말 그대로 전립선이 커져서 배뇨와 관련한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상대적으로 따뜻할 때 보다 추울 때 더욱 증상이 심해지는데 당장에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기에 간과하고 넘어갈 수 있으나 매일 맞닥뜨리는 배뇨로 인한 고통을 생각하면 절대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중대한 질환이다.
◇발병 원인과 증상=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해 요도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는 밤톨 만한 크기의 장기로 전립선액을 분비하는 기관이며, 나이가 들면서 점차 크기가 커진다. 전립선비대증의 발생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나 연령증가에 따른 남성호르몬 분비의 변화, 식습관, 유전, 수술력 등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50대에 접어들면서 증상을 경험하는 비율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게 되고 나이가 들수록 발생이 급격히 증가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여러 형태로 배뇨장애를 일으키게 되는데 전립선비대증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소변을 원활하게 배출하지 못하는 증상과 소변을 안정적으로 저장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먼저 소변을 원활하게 배출하지 못하는 것과 관련된 증상으로는 배뇨가 얼른 시작되지 않고 소변줄기가 가늘고 약해지며, 심한 경우 소변줄기가 끊어져서 힘을 줘야만 다시 배뇨가 시작되는 것을 들 수 있다. 소변을 다 보고 나서 털어낸 이후에도 소변이 흘러내려 속옷을 적시거나 배뇨 후에도 개운한 기분이 들지 않고 아직 소변이 남아있는 듯한 찜찜함이 느껴지는 것도 전립선의 비대로 인한 소변 배출의 장애가 생겼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더불어 소변을 일정시간 동안 잘 저장하기 못해 발생하는 증상으로는 소변을 보는 간격이 1~2시간 간격으로 너무 짧은 빈뇨, 수면중에 마려워 깨게 되는 야간뇨, 소변이 마렵기 시작하면 화장실에 가는 동안 잘 참지 못하고 심한 경우 소변을 지리기도 하는 절박뇨 등이 있다. 특히 야간뇨는 숙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피곤함으로 주간 시간대의 활동에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 빈뇨와 절박뇨 역시 배뇨에 대한 압박과 불안감을 주어 일상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한다.
◇치료와 수술(전립선결찰술 등)=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비뇨의학과를 찾아 진료를 받고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될 때 시행하는 검사로는 다른 요로감염성 질환과의 감별을 위한 소변검사, 실제로 소변보는 패턴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요속검사 및 잔뇨검사, 전립선의 크기와 구조적인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경직장 초음파검사 및 직장 수지검사, 전립선암의 위험성을 확인하는 혈액검사 등이 있고 더 정밀한 상태 파악을 위해서는 요도를 통한 비뇨기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검사를 통해 전립선비대증이나 비뇨기계 이상이 진단되면 가장 먼저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약물치료는 간편하고 신체에 구조적인 변화를 주지 않고도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장기간 꾸준히 복용해야 하며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향후 약의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약물치료에 더 이상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너무 귀찮고 불편한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해볼 수 있다. 수술은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일부 절제하거나 태움으로써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확장시키는 방법으로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약물에 비해 드라마틱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약물을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 후에 역행성사정이나 요실금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에, 약물치료와 수술의 득실을 비교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수술의 부작용을 최소화 한 전립선결찰술(유로리프트)이 주목 받고 있는데 기존의 전립선비대증 수술처럼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거나 태우는 방법이 아니라 임플란트를 삽입해 비대해진 전립선조직을 묶어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넓혀주는 방법이다. 기존의 수술에 비해 시술시간이 짧고 시술 후 통증이 거의 없으며 바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과 전립선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하기 때문에 역행성사정이나 요실금,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시술을 결정할 때는 전립선결찰술을 시행하기에 적합한 상태인지, 시술 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한 만큼 충분한 시술경험을 갖춘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시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커피나 카페인이 든 음료를 삼가는 것이 좋다. 반신욕이나 좌욕, 적당한 빈도의 성생활은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토마토나 굴, 마늘, 콩, 수박 같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전립선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전립선비대증은 여러 형태로 배뇨장애를 일으키게 되는데 전립선비대증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더불어 소변을 일정시간 동안 잘 저장하기 못해 발생하는 증상으로는 소변을 보는 간격이 1~2시간 간격으로 너무 짧은 빈뇨, 수면중에 마려워 깨게 되는 야간뇨, 소변이 마렵기 시작하면 화장실에 가는 동안 잘 참지 못하고 심한 경우 소변을 지리기도 하는 절박뇨 등이 있다. 특히 야간뇨는 숙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피곤함으로 주간 시간대의 활동에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 빈뇨와 절박뇨 역시 배뇨에 대한 압박과 불안감을 주어 일상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한다.
![]() ![]() |
소문난비뇨의학과 임상언 원장이 전립선결찰술(유로리프트) 전, 검사를 위해 비뇨기내시경을 시행하고 있다. <소문만비뇨의학과의원 제공> |
◇치료와 수술(전립선결찰술 등)=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비뇨의학과를 찾아 진료를 받고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될 때 시행하는 검사로는 다른 요로감염성 질환과의 감별을 위한 소변검사, 실제로 소변보는 패턴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요속검사 및 잔뇨검사, 전립선의 크기와 구조적인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경직장 초음파검사 및 직장 수지검사, 전립선암의 위험성을 확인하는 혈액검사 등이 있고 더 정밀한 상태 파악을 위해서는 요도를 통한 비뇨기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검사를 통해 전립선비대증이나 비뇨기계 이상이 진단되면 가장 먼저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약물치료는 간편하고 신체에 구조적인 변화를 주지 않고도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장기간 꾸준히 복용해야 하며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향후 약의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약물치료에 더 이상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너무 귀찮고 불편한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해볼 수 있다. 수술은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일부 절제하거나 태움으로써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확장시키는 방법으로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약물에 비해 드라마틱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약물을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 후에 역행성사정이나 요실금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에, 약물치료와 수술의 득실을 비교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수술의 부작용을 최소화 한 전립선결찰술(유로리프트)이 주목 받고 있는데 기존의 전립선비대증 수술처럼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거나 태우는 방법이 아니라 임플란트를 삽입해 비대해진 전립선조직을 묶어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넓혀주는 방법이다. 기존의 수술에 비해 시술시간이 짧고 시술 후 통증이 거의 없으며 바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과 전립선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하기 때문에 역행성사정이나 요실금,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시술을 결정할 때는 전립선결찰술을 시행하기에 적합한 상태인지, 시술 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한 만큼 충분한 시술경험을 갖춘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시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커피나 카페인이 든 음료를 삼가는 것이 좋다. 반신욕이나 좌욕, 적당한 빈도의 성생활은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토마토나 굴, 마늘, 콩, 수박 같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전립선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