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 본계약 체결 눈 앞
2019년 11월 08일(금) 04:50
‘이행보증금 납부 방식’ 문제 일단락…이달 중 마무리
광주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이 광주도시공사와 우선협상 대상자간 본계약(사업 협약) 체결을 거쳐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주)서진건설은 최근 사업 시행자인 광주도시공사에 ‘공모 지침대로 사업 이행보증금을 일시 납부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

서진건설 측은 금융권 지급보증서 형태로 사업 이행을 담보하겠으며, 공모 지침을 준수하겠다는 내용도 공문을 통해 밝혔다. 앞서 서진건설 측은 사업 이행보증금을 일시 납부가 아닌 분할 방식으로 납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광주시가 ‘공모 지침 위반’이라며 거부하자, 광주시가 일부 조건을 받아주면 보증금 일시 납부 방식을 수용하겠다며 역제안 한 바 있다. 상가시설 선분양 등 5~6가지 조건을 수용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광주시가 상가 선분양 등 일부 조건을 받아들이자 서진건설 측이 ‘조건 없는 이행보증금 일시 납부’ 의사를 밝혀온 것이다.

협상의 장애물이었던 사업 이행 보증금 문제가 해결되면서 광주도시공사와 서진건설은 이제 본계약 체결을 앞두게 됐다.

광주시는 이달 중 광주도시공사와 서진건설이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광주시는 양사가 본계약서에 ‘사업 이행 보증금을 계약 체결 후 10일 이내 납부하지 않으면 본계약은 자동 파기된다’는 문구를 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진건설은 어등산 부지 약 41만7000㎡에 5643억원을 투자해 휴양문화시설(식물원, 스포츠센터, 영화관, 파크골프장 등), 숙박시설(특급호텔 160실, 레지던스 314실), 대규모 이벤트 광장 등을 포함한 관광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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