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초게, 마라톤 2시간 벽 깼다...비공인 1시간59분40초
2019년 10월 14일(월) 04:50
가장 빠른 마라토너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니 42.195㎞의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이내에 완주했다.

이제 세계 마라톤의 새로운 목표는 ‘공식 경기 서브 2(2시간 이내에 레이스를 마치는 것)’다.

엘리우드 킵초게(35·케냐)는 12일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 파크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서 1시간59분40.2초를 기록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이 기록을 공인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날 킵초게는 ‘7인 1조’로 짠 페이스메이커의 도움을 받았다. 앞서 달리는 차량은 형광색 레이저로 ‘속도 조절’을 도왔다. 공식 마라톤 대회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행위다.

하지만 ‘꿈의 기록’ 혹은 ‘불가능한 기록’으로 불리던 ‘마라톤 서브 2’가 이제는 ‘도전할만한 기록’으로 다가왔다.

킵초게는 공식 마라톤 코스 세계 기록 보유자다.

그는 2018년 9월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8 베를린 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01분 39초를 기록했다. 2014년 같은 대회에서 데니스 키메토(케냐)가 세운 2시간 02분 57초를 1분 18초 앞당기며 ‘2분대 벽’을 돌파했다.

공식 마라톤 2시간 벽 돌파까지 남은 건, 100초다.

이미 미국 학계에서는 “기술의 발전이 마라톤 1시간대 주파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논문이 나왔다. 스포츠 브랜드도 마라톤화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킵초게 외에도 2시간1분, 2시간2분대 기록을 낸 선수들이 등장한 것도 호재다. 케네니사 베켈레(37·에티오피아)는 9월 29일 2019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01분41초의 역대 2위 기록을 작성했다. 같은 날 20대 마라토너 비르하누 레헤세(25·에티오피아)도 2시간02분48초에 완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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