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유출’ 광주 광산구 1금고 재공모 착수
10일 제안서 접수 시작
2019년 10월 11일(금) 04:50
광주 광산구가 심의위원 명단 유출로 논란을 빚은 1금고 운영기관 재선정 작업에 착수했다.광산구는 10일부터 이틀 동안 제안서를 접수하며, 구금고 약정기간은 내년 1월부터 3년이다.광산구 1금고 운영기관은 5585억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며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담당한다.이에 앞서 지난달 10일 열린 설명회에는 1차 공모에서 경쟁했던 KB국민·농협·광주은행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구는 지난해 10월 차기 1금고 운영기관으로 국민은행을 선정했었다. 농협은 지난 1988년 이후 30년간 맡아왔던 구금고를 국민은행에 빼앗겼다.당시 국민은행은 지역사회기부금과 협력사업비를 농협보다 3배 많은 64억4000만원을 제시했다.금리도 1400억원인 예치금을 3년간 맡겼을 때 이자 수익이 농협보다 약 23억원 많은 2.12%를 제안했다.

경쟁에서 탈락한 농협은 심의위원 명단이 국민은행에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는 사실로 밝혀졌으며, 심의위원 명단은 농협에도 건네진 것으로 드러났다.이어진 법정 공방에서 1심 법원은 공공성과 공정성이 훼손된 공모가 무효라고 판단했다.분쟁 당사자 모두 이 판결을 받아들이면서 광산구 1금고 운영기관 선정은 재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광산구는 행정안전부 권고에 따라 이번 공모에서 평가 기준을 조정했다.지역사회 기여실적과 협력사업계획 배점을 줄이고, 예금금리와 이용 편의성 배점을 늘렸다.명단이 유출됐던 심의위원은 모두 교체했다. /최승렬 기자 srchoi@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