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저스를 구했다
NLDS 3차전 5이닝 2실점 호투
워싱턴에 10 대 4 대승
MLB 플레이오프 3번째 승리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1승 남아
2019년 10월 08일(화) 04:50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극적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선제 투런포를 내준 장면은 아쉬웠지만, 류현진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추가 실점을 차단하며 짜릿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현진은 7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2점을 줬다.

1회 후안 소토에게 2점 홈런을 맞은 게 뼈아팠을 뿐 5회까지 무너지지 않고 마운드를 지키며 팀의 10-4 역전승을 뒷받침했다.

개인 통산 3번째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낸 류현진을 앞세워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되찾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이제 1승만을 남겼다.

류현진은 2차전에 승리하며 기세가 오른 워싱턴 타선을 맞아 초반 실점했다.

1회 말 1사에서 애덤 이튼에게 볼넷을 내준 뒤 4번 타자 후안 소토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았다.

맥이 풀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류현진은 2∼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4회 말 위기가 찾아왔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앤서니 렌던과 소토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워싱턴 선발 아니발 산체스에게 다저스 타선이 꼼짝 못 하던 터라 추가 실점을 할 경우 쐐기점이 될 수 있었다.

류현진의 올 시즌 마지막 투구가 될 수 있는 그런 위기 상황에서 ‘괴물’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류현진은 하위 켄드릭을 좌익수 뜬공, 커트 스즈키를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고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다저스는 5회 초 먼시의 솔로포로 1점 차 추격에 나섰다.

류현진은 공수교대 후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애덤 이튼을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의 혼신을 다한 역투에 다저스 타선도 화답했다.

다저스는 6회 초 2사 1루에서 대타 데이비드 프리즈가 우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연결했고,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룬 러셀 마틴이 구원 등판한 패트릭 코빈에게 2타점짜리 역전 2루타를 쳐냈다.

다저스는 이후에도 벤치의 힘으로 스코어를 더욱 벌렸다.

류현진 타석에 들어선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에 이어 족 피더슨 대신 나온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좌월 2루타를 터뜨려 다저스는 순식간에 5-2, 3점 차로 앞서갔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저스틴 터너가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류현진은 “초반 기선제압이 중요했는데, 홈런을 허용해 힘든 경기를 치렀다. 다음 경기에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불펜 등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준비할 것”이라며 올해 포스트시즌에 모든 힘을 쏟아낼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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