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고려청자 발굴조사 생생 현장 공개
대구면 사당리 8호 ·40호 요지
제작 공방 건물지·청자 가마터
강진청자축제 기간 9일까지
2019년 10월 08일(화) 04:50

대구면 사당리 109번지 일원 고려청자 발굴조사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강진군 제공>

강진군이 국가사적 제68호로 지정된 ‘강진 고려청자요지’ 중 사당리 요지 발굴조사 현장을 강진청자축제 기간인 9일까지 공개한다.

발굴 현장은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109번지 일원으로 사당리 8호 요지와 40호 요지가 위치한 곳이다.

전성기 고려청자 핵심장소로 평가되고 있어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의 학계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발굴조사 현장에서는 사당리 2차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며 수많은 최고급 고려청자 파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고려청자를 제작했던 공방 건물지와 청자가마터로 추정되는 유구가 발굴되고 있는 곳이다.

1차 발굴조사에서 가마 1기, 폐기장 3개소, 건물지 1기, 고려 시대 도로유구 1기 등이 확인됐다.

초기청자부터 상감청자, 관사·간지명 청자 등 최고급 청자가 출토돼 사당리 일원이 우수한 품질의 청자를 제작했던 중심지였음을 입증했다.

현재 발굴조사 현장에는 최고급 고려청자를 비롯해 청자를 만들었던 공방 건물지와 관리하는 관청인 치소(治所)가 발굴되고 있다.

고려청자 발굴의 생생한 현장을 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25년 전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록된 고려청자요지가 아직 등재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태풍으로 연기된 강진군·부안군·해남군이 세계유산 공동 추진 협약 체결도 11월 중에 진행할 예정이다”며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청자 생산 시스템 규명을 위한 국제 학술심포지엄이 ‘한·중·일 도자 요장의 구조와 생산체제’ 주제로 7일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강진군이 주최하고 고려청자박물관과 (재)민족문화유산연구원이 공동주관한 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서는 군의 청자요지 발굴조사 성과를 토대로 중국, 한국, 일본의 중세시대 도자생산 구조와 체제를 살펴봤다.

/강진=남철희 기자 ch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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