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비상무용단’ 전국무용제 대통령상
작품 ‘펜로즈의 시계’…장혜원 최우수연기상·이종영 무대예술상 수상도
2019년 10월 07일(월) 04:50

비상무용단의 ‘펜로즈의 시계’ 공연 모습.

무향(舞鄕) 광주가 또 한번 전국 무대에서 빛났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제28회 전국무용제’에서 광주 대표로 출전한 ‘비상무용단’(안무 박종임·송원대 실용예술학과 교수)이 대통령상을 포함한 3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수상으로 광주는 28회 행사 중 대통령상을 11번째 수상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무용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의 주최로 지난달 28일부터 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주제는 ‘일상이 예술이다’.

비상무용단은 작품 ‘펜로즈의 시계’를 무대에 올려 전국 15개 시·도 대표를 제치고 대통령상을 수상해 상금 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으며, 개인상으로 최우수연기상(장혜원), 무대예술상(이종영)도 잇따라 수상했다.

‘펜로즈의 시계’는 꿈과 현실, 욕망과 이상에서 고민하는 현대인의 일상을 시계의 모습에 빗대어 몸짓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무대 세트, 조명을 활용해 괘종시계 태엽과 진자의 움직임이나 시간을 시각적으로 묘사하고, 무한한 시간 위에서 끝없이 계단을 오르는 고된 삶을 안무로 표현하는 데 역점을 뒀다.

안무를 맡은 박종임 예술감독은 “‘펜로즈의 시계’는 특별한 한 두 명의 무용수에게 의존한 작품이 아니라 무용과 연출, 조명, 의상, 세트, 음악, 분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원이 한마음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태엽을 감은 시계가 다시 살아나듯 지난 수개월 동안 멈추지 않고 달려준 단원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창단한 비상무용단은 ‘관객이 공감하는 공연’을 모토로 문화 재능기부, 사회공헌 교육 등으로 활동하는 단체다. 박 예술감독은 2009년 ‘제18회 전국무용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뒤로 10년만에 대통령상을 탈환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광주무용협회(회장 이영애)는 전국무용제에서 눈에 띄는 기록을 갖게 됐다. 최초의 대통령상 수상작인 광주발레단의 ‘아가야 이 세상엔’(4회)를 비롯해 대통령상 11회 금상 6회, 은상 6회 등 총 23회 수상 기록을 가졌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