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 하위권
2019년 10월 07일(월) 04:50
가입 사업장 광주 1044개·전남 977개…전국 5% 수준
중소기업 청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청년내일채움공제’(이하 내일채움) 가입실적이 광주·전남지역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서울 강서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사업장 수는 광주 1044개, 전남 977개 등 총 4만892개였다.

내일채움 사업장 수는 광주는 전국에서 11번째, 전남은 13번째를 기록했다. 광주·전남 가입 사업장 수는 전국의 5% 수준이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들의 장기근속 및 자산형성을 목적으로, 청년 취업자와 기업, 정부 3자가 공동으로 공제 상품에 가입 후 만기 시 적립금 전액을 지급하는 제도다. 특히 올해 신규 사업인 3년형 배정인원 4만 명이 6월 말에 예산소진 되는 등 사회초년생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2년 근속하면 1600만원을, 3년 일하면 3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한 의원은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 사업장은 수도권이 절반 넘게 차지하고 있다”며 “선착순 가입인 탓에 가입만 하면 소위 ‘로또’, ‘대박’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지역별·업종별 편차가 크게 나타나기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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