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빛바랜 ‘고군분투’
바이에른 뮌헨 상대 첫 골·팀내 최고 평점…토트넘 2-7 대패
2019년 10월 03일(목) 04:50
토트넘의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8년 만에 공식전 첫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반 12분 경기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공식전에서 손흥민이 처음으로 기록한 득점이다.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기 시작한 건 지난 8년 전 분데스리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2011시즌 함부르크에서 1군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2011-2012시즌을 앞두고 열린 프리시즌대회인 리가토탈컵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슈팅 3개 중 2개를 골로 연결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손흥민에게 ‘리그 최강’ 바이에른 뮌헨은 뚫을 수 없는 상대였고 이때부터 악연이 이어졌다.

2011년 8월 분데스리가 경기에 선발로 나서 리그에서 처음으로 맞붙었으나 팀이 0-5로 대패했다.

2013년 3월 30일에는 9-2라는 믿기지 않는 스코어로 패해 망신 당한 기억도 있다.

레버쿠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2013-2014시즌 손흥민은 ‘꿀벌군단’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활약해 ‘양봉업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리그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면 작아졌다. 2015년 5월2일까지 리그 한정 바이에른 뮌헨과 8경기를 상대해 1승 2무 5패를 거뒀고 0골 행진이 이어졌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상대로 경기직전 전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하는 깜짝 골을 터트리기도 했지만 바이에른 뮌헨과의 재대결은 기약이 없었다.

이번 시즌 기회가 찾아왔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같은 조에 편성된 것이다. 초반부터 번뜩인 움직임을 보이던 손흥민이 경기 시작 12분 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실책을 놓치 않고 골을 기록했지만 손흥민의 활약과 달리 토트넘이 후반 급격히 무너졌다.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의 세르쥬 나브리에게 4골, 골잡이 로베트트 레반도프스키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2-7로 대패했다.

팀의 대패에도 손흥민은 팀 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토트넘과 뮌헨의 다음 대결은 오는 12월 12일 바이에른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