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홀리데이' 김유정 "배우 아닌 다른 경험해봐서 좋았죠"
2019년 09월 30일(월) 18:01 가가
김유정, 이태리서 파트타임 일하며 여행…라이프타임 오늘 첫 방송
"아르바이트 같은 경험들을 많이 해보고 싶었어요. 연기란 게 다른 사람의 개인적인 삶을 대변하는 직업이라서 많은 것들을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를 갖게 돼 좋았습니다."
배우 김유정(20)이 30일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여행 예능 '하프 홀리데이' 제작발표회에서 홀로 이탈리아로 떠났다가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라이프타임 채널 신규 프로그램 '하프 홀리데이'는 김유정이 이탈리아로 떠나 아르바이트와 여행을 병행하는 모습을 담은 김유정 단독 예능이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의 소도시 산지미냐노로 떠난 그는 아르바이트생으로 고군분투하는가 하면, 일을 마친 뒤에는 휴식을 즐기는 여행자로 변신해 진솔한 모습을 드러낸다.
김유정은 이번 방송에서 배우로서의 생활은 잠시 내려두고 운전하기와 그림 그리기, 요리하기 등 일상적인 모습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역부터 시작해 배우 외엔 다른 직업을 경험한 적이 없고, 예능에도 잘 출연하지 않던 김유정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 계기에 대해 "PD님과 의논하면서 이탈리아에 가서 여행도 하고 제가 평소에 하고 싶어했던, 경험해보고 싶어했던 다른 일들, 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게 어떠냐 해서 관심이 크게 갔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일한 곳은 현지에서 유명한 젤라토 가게다. 젤라토 종류만 50가지가 넘고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던 그는 "일하면서 굉장히 색다른 경험이었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사장님이 흔치 않은 기회를 주신 거라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하프 홀리데이'를 연출한 컴퍼니상상의 용석인 PD는 "김유정은 뭐든지 열심히 하고 20대를 대표하는 젊은 여성의 이미지가 있어서 같이 일하고 남는 시간에 휴가를 즐기는 콘텐츠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정작 가봤더니 손님이 끊이질 않아 이러다가 일만 하다 가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고생을 많이 해서 미안했다"며 웃었다.
용 PD는 이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부딪혔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해서 이탈리아어를 공부하지 말라고 했다"며 "실제 신입 직원도 메뉴 익히는 데만 3개월 정도가 걸리는데 유정은 하루 만에 어느 정도까지 해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 싶다"라고 치켜세웠다.
'하프 홀리데이'는 30일 오후 8시 30분 라이프타임에서 TV 버전이 방송되며, 그보다 앞선 오후 5시 라이프타임 디지털 채널에선 약 10분 분량으로 먼저 공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