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무대서 ‘공감’을 나누다
광주연극협회, 27일~10월 11일
아시아문화전당·빛고을시민문화관
그리스·美·中 등 4개 팀 해외 초청
공모 10개팀 등 19개 공연…전석 무료
2019년 09월 23일(월) 04:50
미국 극단 치키 원스의 ‘무니’




중국 극단 황매희예술극원의 ‘설랑귀’










‘제15회 광주국제평화연극제’가 27일부터 10월 11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개최된다.

광주연극협회(회장 원광연)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의 올해 주제는 ‘공감’. 상대를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전쟁, 기아, 통일 등 평화와 인권 문제를 짚고자 하는 의미가 담겼다.이번 행사에서는 그리스, 미국, 중국 등 4개 팀의 해외 초청 공연, 전국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 팀의 단막극 경연과 함께 초청 공연, 심리극 등 19개 작품이 공연된다.

해외 극단 무대는 ACC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27일과 28일 예술극장1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에서는 그리스 극단 ‘코스타스 각키스 앙상블’이 개의 관점에서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자신의 이름을 지킨 개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10월 8~11일 예술극장2에서는 중국, 미국 극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중국 ‘황매희예술극원’은 부귀영화와 인생의 덧없음, 평생을 함께하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옥천선’, 가난하고 벼슬 꿈에만 빠져있다며 이혼했던 전 남편이 금의환향하는 이야기가 담긴 ‘설랑귀’(10월 8일)를 공연한다. 심리치료사이자 뮤지션인 유리와 음악 파트너이자 환자인 테드가 서로를 위로하는 이야기를 담은 미국 ‘더 러브 블롭 쓰리’의 ‘I love you’(10월 10일), 열망과 몽상만을 이야기하는 남편과 가정을 지키려는 아내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치키 원스’의 ‘무니’(10월 11일)도 만나볼 수 있다.

단막극 경연은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ACC 예술극장1에서 펼쳐진다. 자살한 3명이 좁은 공간에 갇혀 탈출을 도모하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극단 얼아리의 ‘그들만의 사회화’(29일), 아리엘 도르프만이 인권 운동가를 인터뷰 한 책 ‘진실을 외쳐라-세상을 바꿔가는 인권운동가들’을 희곡화한 극단 종이로 만든 배의 ‘양인대화’(29일)가 무대에 오른다.이어 남북 청소년의 러브 스토리가 담긴 박종우 청소년창작소의 ‘너에게 간다’(10월 1일), 자살한 ‘Y’의 생애 마지막 조각들을 들여다보는 청춘나비의 ‘KNOCK! KNOCK!’(10월 1일)이 공연된다. 철학극장은 공감과 환대의 태도를 고민하는 ‘부재중인 방’(10월 2일)을, 극단 바람풀은 연극 연습 과정에서의 사랑과 가족애 등을 다룬 ‘부러진 날개로 날다’(10월 2일)를 선보인다.

임진왜란 당시 한 부부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극단 사랑의 ‘꽃처럼 바람처럼’(10월 3일), 여성을 마음대로 재단하는 심리를 비판하는 극단 척의 ‘재단’(10월 3일), 다시는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마옥균의 삶을 다룬 극단 좋은친구들의 ‘마옥균 퀴즈쇼’(10월 4일), 공감의 발생과 변질을 분석하는 극단 9의 ‘위험한 커브’(10월 4일)도 만나볼 수 있다. 대회에서 평화상을 받는 팀은 창작지원금과 함께 ‘제16회 광주국제평화연극제’에 초청된다.

이밖에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는 지난해 단막극 경연에서 평화상을 차지한 상상공터의 ‘빠알간 게르니카’(10월 4일), 제주 지역 단체인 퍼포먼스단 몸짓의 ‘주부들의 이야기-지지고 볶고’(10월 5일), 엔카운터의 ‘심리극’(10월 6일), 연우랑의 주제공연 ‘그와 나’(10월 9일)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전석 무료.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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