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마운드 공 하나에 흐렸다 갰다 …내일은 맑음
KIA 임기준 변화구 장점에 좌완 필승조 활약…직구 보완 철벽 불펜 도전
하준영, 시즌초반 연승 ‘에이스 모드’…변화구 다듬어 내년 재도약 다짐
2019년 09월 18일(수) 04:50

임기준

하준영






‘직구’에 울고 웃은 두 좌완이 KIA타이거즈 마운드 미래를 준비한다.

KIA의 고민 많던 2019시즌에도 희망은 있었다. 치열한 내부 경쟁으로 투수진이 성장세를 보이며 ‘젊은 마운드’가 KIA의 새 전력이 됐다.

오랜 시간 계속됐던 좌완 갈증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 ‘고졸 루키’ 김기훈이 선발로 착실하게 경험을 쌓았고, 불펜에서는 하준영이라는 샛별이 탄생했다. 부상으로 초반 페이스가 좋지 못했지만 임기준도 자리를 지키며 좌완 불펜진을 구성해줬다.

임기준과 하준영은 내년 시즌에도 KIA 좌완 불펜진을 책임져야 하는 선수들이다. 두 사람은 올 시즌의 아쉬움을 곱씹으면서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을 그리고 있다.

임기준에게는 아쉬움이 가득한 2019시즌이다.

지난해 필승조로 맹활약한 임기준은 55경기에 나와 56이닝을 책임지면서 5승 1패 2세이브 8홀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불펜진의 한 축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출발이 불발됐다. 이어 부상 여파로 만족스럽지 못한 올 시즌을 보냈다. 긴박했던 상황에 출격하던 지난해보다는 그의 입지도 줄었다.

임기준은 ‘직구’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임기준은 “올 시즌을 생각하면 아쉬운 것밖에 없는 것 같다. 부상 이후 구속이 떨어졌고 구위도 좋지 못했다. 직구가 좋아져야 한다”고 내년 시즌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언급했다.

직구 아쉬움 속에서도 변화구의 다변화는 임기준이 꼽는 성과다. 임기준은 “직구가 좋지 못했는데 변화구를 다양하게 하면서 노력을 했다. 예전에는 직구, 슬라이더 위주였다면 투심, 체인지업을 던지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했다”며 “올 시즌은 아쉽지만 야구가 올 한 해로 끝나는 게 아니다”고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올 시즌 KIA 불펜의 새 얼굴로 떠오른 하준영에게도 아쉬움은 남는다.

하준영은 시즌 초반 팀에서 ‘에이스’ 대접을 받았다. 긴박한 상황에서도 완벽한 활약을 펼친 하준영은 연달아 승리투수가 되면서 주목받았다. 6승을 챙긴 하준영은 올 시즌 13개의 홀드도 기록했다.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출전이라는 소원도 이뤘지만 초반과 달리 후반 페이스는 좋지 못했다.

하준영은 “점수 차가 많은 상황에서 등판했을 때 집중력이 좋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변화구라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 변화구 컨트롤이 흔들리면서 확실하게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게 하준영의 판단이다. 그래도 하준영은 ‘직구’를 통해 입지를 넓히고 미래 가능성을 키웠다.

하준영은 “직구 스피드가 올라오고 좋아졌다는 것은 성과다. 더 힘을 키우고 변화구를 가다듬어서 내년에는 어떤 순간이든 다 막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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