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첫 삽, 2025년 개통…광주 대중교통 30분 생활권
길이 41.843㎞ 총사업비 2조1761억원
5개區 걸친 순환선…무인운전 시스템
36대 운행…4분마다 정거장 도착
2019년 09월 11일(수) 04:50
찬반 여론이 갈려 17년간 제자리를 맴돌았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지난 5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2002년 기본계획 최초 승인 이후 재정부담·경제성·건설방식·노선 등을 둘러싸고 이어졌던 찬반 논쟁을 ‘건설 찬반 공론화(지난해 8월)’로 마침표 찍고, 예산 확보 등 행정절차를 거쳐 마침내 첫 삽을 뜬 것이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의 길이는 마라톤 풀코스(42.195㎞)에 조금 못 미치는 41.843㎞. 사업비는 2조1761억원이다.

전체 구간을 1~3단계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며 단계별 공사가 끝나면 그때그때 부분 개통한다. 2025년 완전 개통이 목표다. 2호선 정거장은 모두 44곳이며, 한 대(2량) 정원을 153명으로 한 차량 36대가 순환한다. 정거장별 운행 간격은 4분으로 정거장에서 2분 정도만 기다리면 곧바로 탈 수 있는 구조다.

4분에 한 대씩 타원형 노선을 순환하는 2호선과 연결되는 기존 1호선에 더해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광주 웬만한 곳은 30분이면 갈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

◇5개구(區) 걸친 타원형…1~3단계 공사, 개별 개통 = 2호선은 광주 5개 자치구 주요 지점에 정거장을 둔다. 구 도심과 신도심, 전남대와 조선대 등 대학가, 시청 등 관공서, 월드컵경기장 등 편의시설을 두루 거친다. 1호선 남광주역과 상무역에서 교차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공사는 전체 구간을 1~3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1단계 구간은 시청~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 등을 거치며 노선 길이는 17.003㎞다. 정거장 20곳과 차량기지 1곳을 포함한다. 5일 기공식 이후 처음 공사가 진행되는 곳도 1단계 구간이다. 2023년 개통이 목표다.

2단계 구간은 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본촌~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 등을 거치며, 노선 길이는 20㎞다. 2단계 구간에는 정거장 18곳이 설치되며, 2024년 개통 예정이다.

3단계 구간은 타원형 노선 백운광장에서 진월~효천역까지 아래로 뻗어나온 지선 4.84㎞ 구간이다. 2025년 개통 목표다.

◇1대 정원 153명, 모두 36대… 4분에 한대씩 도착= 2호선은 고무바퀴로 된 경전철이다. 2량을 1편성(1대)으로 한다. 1대 정원은 153명이지만, 서울 지옥철로 불리는 9호선처럼 출퇴근 시간 ‘초만원’으로 태울 경우 180명 가까이 탑승할 것으로 보인다.

시격은 4분으로 한 정거정에서 차량 1대가 출발한 이후 4분이면 또 출발한다. 방금 차를 놓친 경우가 아니라면 2분여만 기다리면 다음 차를 탈 수 있다는 게 광주 도시철도건설본부 측 설명이다. 정거장 44곳을 거쳐 전체 노선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이다.

부산 4호선, 서울 우이~신설선처럼 ‘무인운전시스템’(완전자동운전 관제시스템)이 적용되지만, 운행 초기에는 운전원 자격을 갖춘 승무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이 5개 자치구를 경유하면서, 역세권 개발은 물론 구도심과 신도심간의 균형적인 발전을 견인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1호선과 연계해 주요대학 4곳, 고등학교 16곳, 택지지구 18곳, 주요관공서(시청, 5개구청, 법원·검찰청 등)를 대부분 통과해 수혜인구(영향권 인구)가 최대 103만명(광주 전체인구 70%)까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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