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토란 주산지 입지 굳혀간다
토란 요리·디저트 등 다양한 상품 개발 시장 확대 주력
작업 기계화로 생산량 늘리고 공동출하 등 경쟁력 강화
2019년 09월 04일(수) 04:50

곡성군 농업기술센터는 다양한 토란 요리와 디저트 등을 개발해 토란 소비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토란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 <곡성군 제공>

곡성군이 토란 상품 다양화와 토란 손질 기계화, 대표 품종 육성에 나서며 토란 주산지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곡성군은 토란이 다른 음식들과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장점을 이용해 토란 요리와 디저트 등은 물론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하고 토란 농가의 일손부족 해결을 위해 기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계화로 생산성 높이는 토란 농가=곡성군은 토란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토란 재배농가의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전남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생산비를 절감하는 실용화사업을 추진했다.

곡성군 고달면 토란 재배농 권순택씨 주도로 농업기술원의 기술지원을 받아 토란 뿌리 제거부터 선별까지 가능한 올인원 시스템을 개발했다.

올인원 시스템은 1ha 기준 예상 노동 투입 시간을 70% 이상 절감해 농가 실수익률을 49% 이상 개선할 수 있다.

곡성군은 올인원시스템을 토대로 토란 공동출하·공동선별 기반 등도 조성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곡성 농업기술센터는 토란 줄기 박피기의 성능도 개선했다.

말린 토란 줄기는 보통 1㎏당 2만4000원 정도에 판매되는 고소득 작물이지만, 직접 토란 줄기를 벗기는 일손이 없어 대부분 폐기 처분했다.

군은 지난해 농촌진흥청 연구사업으로 기계 성능을 보완해 토란 줄기 박피, 세척, 절단까지 가능한 장비를 마련했다.

박피기는 시간당 120kg의 토란 줄기를 벗겨내 12명의 몫에 달하는 작업 능력을 자랑한다.

◇ 토란 음식·상품 다양화로 소비 확대=곡성군 농업기술센터는 무색무취의 점성을 가져 다른 음식들과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장점을 이용해 토란 요리와 디저트 등을 다양하게 개발하며 토란 시장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알토란, 깐토란, 토란대와 같은 1차 생산물은 물론 토란을 이용한 한과, 부각, 선식 등 다양한 가공품을 연구·개발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특히 토란 아이스크림, 토란 쿠키, 토란 파이, 토란 들깨탕 등 음식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토란을 삶아서 으깬 ‘매시드 토란’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토란 스피드 레시피를 개발하기도 했다.

스피드 레시피를 활용하면 토란 음식 3종(수프·피자·크로켓)과 토란 디저트 2종(약과·파이)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군은 토란 생산의 절대 우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생산량 증대 및 토란 명품화에도 나서고 있다.

토란 재배농가의 소득을 증가시키기 위해 벼 윤작 대비 토란 연작 시험을 올해까지 3년째 진행 중이다.

올해 3연작 토란재배지 수확량 조사가 완료되면, 국내외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와 그동안의 시험 재배 결과를 종합해 연작 재배의 나아갈 방향을 정립할 계획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 명품토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군과 지역 대학교, 유관기관, 전남도 농업기술원과 힘을 합치고 농민들의 참여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김계중 기자 k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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