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도시 ‘그린 인프라’ 구축 나서야
광주전남연구원 송태갑 위원 주장
도시숲·정원 등 자연자원 늘려
삶의 질 높이는 방안 고민해야
2019년 08월 23일(금) 04:50
숲이나 정원, 습지 등 자연자원을 기반시설로 인식해 도시 내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전남의 주요 도시가 지속 가능한 명품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환경·경관·관광 분야 등에서 파급력이 높은 ‘그린 인프라(Green Infrastructure)’구축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22일 광주전남연구원 송태갑 선임연구위원은 ‘광전 리더스 인포’ 제147호 ‘지속 가능한 명품도시를 위한 그린 인프라 구축방안’에서 “최근 유럽공동체,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그린 인프라’ 정책의 도입을 위해 그린 인프라에 대한 인식 변화, 지자체 간의 상호협력, 제도 및 정책적 뒷받침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환경, 조경 등 일부 학계에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최근 제5차국토종합계획 수립과정에서 생활녹지 차원에서 일부 언급되거나, 산림청에서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도시 숲 사업을 추진하는 정도로 ‘그린 인프라’관련 정책적 접근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는 것이 송 위원의 주장이다. 그는 보고서에서 그린 인프라의 개념, 기능 및 효과, 그리고 국내·외 관련 정책을 소개하고, 기존의 사회간접자본(SOC)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환경, 경관, 관광 등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그린 인프라 정책을 제안했다.

송 위원은 “그린 인프라의 체계적인 구축을 위해 중앙정부는 국토종합계획 차원에서 그린 인프라 관련 내용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지자체 차원에서는 거시적인 마스터플랜과 더불어 미시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며 “민간영역의 경우 마을 단위, 읍면동 단위 등 생활현장에서의 실천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도시계획, 도시 재생사업, 숲 가꾸기, 섬 가꾸기, 마을 가꾸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선적으로 ‘그린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그린 인프라 활성화조례’제정 등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순천만국가정원, 영광법성진성 숲쟁이공원, 담양관방제림,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등과 같이 지역대표 그린 인프라 자원을 더욱 확대해갈 필요가 있다”며 “영산강, 무등산, 국도77호선 주변, 경전선 주변, 해안 및 갯벌 등 광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그린 인프라 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광주전남의 상생 브랜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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