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의 연인' 예지원 "불륜드라마? 아뇨, 불륜방지드라마"
"워맨스가 큰 숙제…잘 풀렸다고 생각해요"
2019년 08월 21일(수) 21:51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주연배우 예지원

채널A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주연배우 예지원이 2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취하고 있다.

"벌써 끝났어요. 작품에서 빨리 벗어나야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묵직하고 강렬한 작품이었죠." 배우 예지원(본명 이유정·46)은 21일 용산구 이태원 한 카페에서 열린 채널A 금토극 '평일 오후 세 시의 연인' 종영 인터뷰에서 여운을 담은 소감을 밝혔다. 1991년 연극 '딸부잣집'으로 데뷔한 예지원은 KBS 2TV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각인했고, 최근에는 영화 '기방도령'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극 중 평일 오후 3시마다 외출해 불륜을 저지르는 전업주부 최수아를 연기한 예지원은 "이 드라마가 불륜 드라마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불륜이 있기는 하지만, 그 외에 정말 많은 이야기가 있어요. 우리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죠. 극 중반부터는 수아가 오열하는 모습이 나와요. 불륜을 방지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예지원은 오랜 연기 경력을 통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냈지만, 이번 작품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결혼을 안 한 저로서는 결혼생활 연기가 처음에 아주 버거웠어요. 못 따라갈까 봐 두려웠죠." 그는 남편 이영재 역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최병모를 언급하며 "결혼을 하신 분이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가족 이야기, 결혼에 관한 얘기를 정말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 박하선과의 '워맨스(woman+romance:여성 간 로맨스란 뜻의 조어)'를 풀어나가는 게 큰 숙제였다며 "이게 잘 풀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하선 씨 덕분에 잘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예지원은 이번 주 나올 작품의 결말에 대해 원작인 일본 드라마와 비교하며 "우리나라 정서 맞게 대본이 다르게 나왔다. 극 중 수아와 하윤이 원작보다 더 멋있게 그려진다"고 귀띔했다. 예지원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결혼과 연애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다고 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건 결혼하기 전에 신중해야 하겠다는 거예요. 많은 사람이 그때 감정에 미안해서, 눈치 봐서, 창피해서 결혼하는데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이 드라마가 얘기해주는 것 같아요." 그는 연기자 예지원으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연기 없이 살아본 적이 없어요. 현장이 가장 편하죠. 오랫동안 연기자로 일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기적이라 생각합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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