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숨진채 발견
호남에 애정·시사 패널 등 활동 활발…자택에 유서 남겨
2019년 07월 17일(수) 04:50
정두언(62)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16일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에서 태어난 뒤 어린시절을 광주에서 보낸 정 의원은 생전 ‘호남 사람’임을 강조했고, 호남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1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25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인근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은 오후 2시 30분께 산 쪽으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3시 42분께 정 전 의원의 부인은 그가 자택에 남긴 유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의 요청을 받고 소방당국이 함께 수색에 나서 정 의원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정 의원은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정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서울시 부시장을 지내다가 2004년 17대 총선을 시작으로 19대 총선까지 서울 서대문을에서 내리 당선됐으며, 20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에서 출마했다 낙선했다. 낙선 이후에는 종합편성채널 시사·예능 프로그램의 진행과 패널로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마포에 음식점을 개업하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 실세로 통했던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하는 ‘55인 파동’에 앞장선 후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불우한 가정 형편 탓에 정 전 의원은 어린시절 외삼촌의 양자가 돼 광주시 서석동에서 5년을 지낸 인연으로 생전에 호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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