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282개 팀 5689명 선수 유치 1위
전남도 22개 지자체 올 전훈 성과
해남 2위, 순천 3위, 여수 4위
2019년 07월 09일(화) 04:50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는 전남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대표적 스포츠 마케팅 사업으로 꼽힌다. 기업 유치 못지 않게 지역경제에 활력을 돌게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부지 제공 뿐 아니라 청정 기후조건, 편리한 교통망, 풍부한 볼거리·먹거리 등의 유치 전략을 내세우며 선수단 발길을 끌어들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 가장 많은 선수단을 불러들여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끈 지자체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전남 22개 시·군의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 성적표가 나왔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2019 시즌(2018년 7~8월, 2018년 12월~2019년 2월) 전지훈련 유치 성과를 집계한 결과, 영광을 찾은 선수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 282개 팀 5689명의 선수들이 영광을 찾아 훈련과 대회를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인원으로 집계할 경우 6만7700명이 영광에 머무르며 경제적으로 53억8500만원에 이르는 파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농구(121개팀 1만9043명)가 가장 많았고 축구(91개팀 4만2297명), 유도(36개팀 3666명) 등의 순이었다.

영광군의 경우 2018년 시즌에는 62개 팀(연인원 3만1690명)을 유치, 22개 시·군 중 5위의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는 다양한 대회 유치에 공을 들이면서 가장 많은 선수단의 시선을 붙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해남은 2018년 시즌 가장 많은 170개팀(연인원 5만6600명)을 유치했지만 올 시즌의 경우 134개팀(연인원 4만8600명)에게 훈련장을 제공, 2위를 기록했다. 이들 선수단이 평균 9.1일을 머무르면서 올린 경제 파급 효과는 38억 67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순천도 3번째로 많은 150개팀(연인원 3만7300명)의 선수단이 찾아 29억6900만원 상당의 파급 효과를 올렸고 ▲여수 4위(146개팀·〃 3만4300명) ▲구례 5위(167개팀·〃 3만2200명) ▲강진 6위(193개팀·〃 2만8500명) ▲목포 7위(125개팀·〃 2만6200명) ▲고흥 8위(41개팀·〃 2만500명) ▲광양 9위(159개팀·〃 1만4300명) ▲완도 10위(71개팀·〃1만3600명) 등의 순이었다.

목포는 2018 시즌 당시 해남 다음으로 많은 선수단(134개팀 연인원 5만1700명)을 유치했지만 올 시즌에는 7위에 머물렀다. 담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2개 시·군 중 가장 저조한 유치 실적을 기록한 지역으로 꼽혔다. 그나마 지난 시즌에는 8개팀(연인원 553명)의 선수단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올해는 아예 실적조차 내놓지 않았다. 지역사회 안팎에서는 전지훈련팀 유치가 지역의 스포츠 관광산업 발전과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성의’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지을 기자 dok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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