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프로레슬링 홍보관 건립 ‘퇴짜’
전남도, 지방재정투자심사 6개 사업 재검토 처분
2019년 06월 26일(수) 04:50
순천만 국가정원에 실내정원을 조성하고 고흥에 프로레슬링 홍보관과 힐링해수탕을 건설하려는 계획이 ‘퇴짜’를 맞았다. 충분한 타당성 검토와 사업 적정성 분석을 거쳐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게 전남도 판단이다. 다만, 전남 511호 병원선을 대체할 신형 선박을 건조하거나 목포 ‘해변 맛길 30리’ 사업 등은 ‘조건부’ 로 추진토록 해 탄력을 받게 됐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는 최근 50개 투자사업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심의, 6개 사업의 타당성·적정성이 미흡하다며 보완해 재상정토록 재검토 처분을 내렸다.

우선, 순천시가 상정한 ‘순천만 국가정원 실내정원 조성’ 사업의 경우 135억(국비 65억·시비 70억)을 들여 추진하겠다면서도 사업계획이 미진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오는 2021년까지 4500㎡부지에 세계도시정원, 참여작가 정원 등 실내온실과 정원테리아 등 휴식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연계성이 미흡, 실내정원 조성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 사업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순천시가 내년도 개최키로 계획중인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총사업비 29억원)도 개·폐회식 비용(3억원) 조정 등으로 재검토 처분이 내려졌다.

고흥군이 상정한 ‘금산면 프로레슬링 홍보관’과 ‘도양 실내수영장 및 힐링해수탕’ 건립사업 등도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경제적 수익성 등이 결여된 만큼 재검토한 뒤 상정토록 했다. 프로레슬링 홍보관은 국비 등 26억을 투입, 지상 2층(연면적 800㎡) 규모로 건립하고 주변에 동상 5개를 세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에 수영장·해수탕·찜질방 등을 조성하는 실내수영장·힐링해수탕 사업은 이용객 현황을 파악해 수익성을 분석한 뒤 활성화 대책을 구체적으로 수립하는 게 먼저라는 게 전남도 판단이다.

또 영암군의 ‘월출산 충전 100 힐링파크 조성사업’(총사업비 130억)과 완도 가리포진 자원화사업(총사업비 90억)도 각각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고 발굴조사를 마무리한 뒤 재상정토록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

전남도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는 이외 목포 평화광장~해양대 구간에130억원을 투입, 해변데크, 광장 등을 조성하는 ‘해변맛길 30리 조성’ 사업, 광양 백운산에 산림복지단지(181억)와 산림박물관(73억)을 짓는 사업, 전남 511호 대체 선박(260t급) 건조 계획, 통일센터 건립사업(80억), 나주 혁신도시 일대 바람길숲(80㏊) 조성(183억), 완도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사업(198억), 신안 하의도 동아시아 인권과 평화미술관(150억) 등 44건에 대해서는 ‘적정’ 의견을 내거나 조건을 달아 추진토록 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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