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재미 있는 세계수영대회 ⑦ 문화행사 볼거리 가득
2019년 06월 21일(금) 04:50
케이팝 콘서트·수영댄스…문화축제 속으로
선수촌, 남부대, 5·18광장서 재즈·난타·사물놀이 등 풍성
시민 참여형 프린지페스티벌도

20일 광주시청 내 충무시설에서 정종제 광주시행정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세계수영대회 안전개최를 위한 광주·전남 지역테러 대책협의회가 열렸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중에는 각국 선수들의 경기 장면 이외에도 전야제와 개·폐회식을 비롯해 선수촌과 남부대 주 경기장, 5·18 민주광장 등에서 펼쳐지는 각종 문화행사들로 볼거리가 가득할 전망이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개막일 하루 전인 7월 1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대회 폐막일인 28일까지 5·18 민주광장과 남부대 주 경기장, 선수촌, 염주체육관 주 무대에서 ‘물, 빛, 그리고 흥(興)’을 주제로 공연과 전시, 댄스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매일 선보인다. 대회 전날인 11일 오후 9시에 열리는 전야제는 ‘케이팝(K-POP) 콘서트’가 열려 시민화합 한마당 행사로 진행된다.

이어 12일(개막일)부터 28일(폐막일)까지 대회 기간 중에는 사물놀이, 뮤지컬, 남도민요, 통키타 공연, 무용극, 퓨전 국악, 수화 공연, 댄스경연, K-POP 댄스 배우기 등의 풍성한 공연과 문화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남부대 주 무대에서는 물을 주제로 한 세계수영댄스 경연대회가 펼쳐지며, 댄스 스포츠와 거리퍼레이드, 150명이 펼치는 태권도 시범, 지상군 페스티벌, 라틴댄스 공연 등이 다양하게 펼쳐지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또한, 러시아·중국·일본·동아시아 등 세계 각지의 전통공연과 우리나라 지자체 특별공연, 아이들을 위한 인형극 축제 등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선수촌에서는 재즈와 남도민요, 통기타 공연 등이 펼쳐지고, 버스킹과 희망나눔 콘서트, 퓨전국악 공연 등이 열린다.

염주체육관 주 무대에는 러시아 브러스밴드 공연과 난타 퍼포먼스, 사물놀이, 오카리나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 국립아시아문화원이 주관하는 월드뮤직페스티벌, 로보틱스 퍼포먼스 공연, 아시아 컬처마켓 등도 마련됐다.

따라서 대회 기간 중 경기장 곳곳에서 전국에서 모인 96개 팀의 시민 공연예술가들과 해외 공연팀의 풍성한 공연을 볼 수 있게 된다.

5·18 민주광장에서는 대회 기간 중 장르와 형식을 초월한 거리 축제와 프린지 페스티벌도 함께 선보인다. 13일에는 ‘물 축제’로 지자체 축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장흥군이 ‘젊음이 물씬, 장흥에 흠뻑쇼’라는 주제로 자치단체 공연이 준비돼 있다.

14일에는 사직 사운드페스티벌이, 19∼21일까지는 세계청년축제가, 26일∼28일까지 프린지 아시아 마임캠프가 개최된다.

프린지 페스티벌에서는 5·18민주광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음악, 마임, 버스킹,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조직위는 개막식에 앞서 수영대회 개막 D-20일을 맞는 22일 오후 8시 5·18 민주광장에서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광주 공연을 개최한다.

러시아에서 지휘자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노태철 교수(야쿠티아 음악원 부총장)가 지휘를 맡아 한국인에게 익숙한 차이콥스키를 시작으로 베르디 등의 명곡을 선보인다.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발적 참여를 통한 풍성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며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대회로 만들고 시민참여를 끌어내 수영대회를 꼭 성공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